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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화 : 스무날 된 병아리들의 이사

    2026.08.23 by 태즈매니언

  • [이화경] 비밀구락부(2026)

    2026.08.19 by 태즈매니언

  •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3>

    2026.08.17 by 태즈매니언

  •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2>

    2026.08.17 by 태즈매니언

  •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1>

    2026.08.17 by 태즈매니언

  • 242화 : 끝내고 싶지 않게 성공한 인생

    2026.08.14 by 태즈매니언

  • [스즈키 유이/이지수 역]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2025)

    2026.08.11 by 태즈매니언

  • [장강명] 서성이다(2026)

    2026.08.10 by 태즈매니언

  • [나호선]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2022)

    2026.08.10 by 태즈매니언

  •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2016)

    2026.08.10 by 태즈매니언

  • [조은주] 세계에 속한다는 것(2026)

    2026.08.10 by 태즈매니언

  • [마크 마조워/이순호 역] 발칸의 역사(2000)

    2026.07.29 by 태즈매니언

243화 : 스무날 된 병아리들의 이사

243화 : 스무날 된 병아리들의 이사한여름에 부화해서 열전구가 필요없었던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병아리들이 2주차가 지나자 부쩍 자라고 똥도 많이 싸는 바람에 냄새가 심하다는 아내의 민원으로 육추기 박스를 세탁길로 옮겼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덕분에 밤에도 기온이 20도 후반으로 유지가 되니 생장에도 딱이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한 마리가 점프를 해서 사과박스 위까지 올라와 있네요. 어차피 요즘 날도 최저기온이 23도 정도이고 최고기온이 33도 남짓이라, 좀 강하게 키울겸 오늘 공주 2호 닭장으로 이사시키기로 합니다. 어차피 올해 2월에 부화한 암탉 한 마리만 살고 있거든요.아내 몰래 산 일본의 전통 도끼 나타도 잔소리 듣기 전에 얼른 농막으로 챙겨가야 하니 겸사겸사입니다.졸지에 성격도 더러운 것 같은..

아무튼, 농막 2026. 8. 23. 21:51

[이화경] 비밀구락부(2026)

이화경 작가님의 장편소설 를 읽으면서 2023년에 읽었던 단편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던 에서 이미 나왔던 문제의식을 저자께서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종전까지의 현대사로 확장시킨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저한테는 이미 역사의 영역이었지만, 한국에서 살아온 1960년대생으로서 이 나라의 건국까지를 저자 자신의 시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고 싶으셨던게 아닌지. 한국인으로서 영화 의 원작인 박상연 작가의 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이 이야기에서 등장한 네 명의 주요 등장인물 천아지/천애란(김수임), 채현욱(이강국), 에이든(베어드 대령), 주드(CIC 요원)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이들 모두 가난했고, 주류들에게 무시받지 않기 위해 계속 성취로 자신을 증명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

독서일기/국내소설 2026. 8. 19. 00:45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3>

어제 인상깊었던 까페 가 문닫은 시간 이후에서야 아내가 가방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지요.원래 오늘 쉬셨어야했는데 저희때문에 까페에 나오시게 한 것 같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찍 뵈러가지 못해서 두 번 죄송했지만, 수승대를 지나 월성계곡 깊숙이 들어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좋네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축축하면서 서늘한 산공기를 깊숙히 들여마셨습니다.사장님께서 어제 아내가 드렸던 26년 여름호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면서 커피를 대접해주셔서 감사했고, 어제의 맛있는 레몬 치즈케이크를 또 한 번 맛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직접 구우시면서 저당으로 만드셔서 저같은 사람에겐 더 좋네요. 까페 손님이 아닌 집에 찾아온 손님처럼 대해주셔서 이번 여행 중에..

국내 여행/전라도 2026. 8. 17. 22:16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2>

부부가 같이 여행을 할 때의 장점이 24시간 내내 같은 공간에 붙어 있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엔 직장생활 등으로 각자 보내는 시간이 꽤 있으니까요.이런 환경과 술의 힘으로 어젯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늦게 잠이 들다보니 늦잠을 잤고 오전 11시에 체크아웃을 한 다음 백제불교도래지 유적을 보러 갔습니다.주차장에서 500m 이상의 산책로를 지나서 인도 인더스 강 유역 출신의 스님 마라난타가 중국을 거쳐서 서기 384년에 뱃길로 영광 법성포(성인이 불법을 포교한 포구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에 도착한 의미를 꾸민 공간을 봤는데 어제 “오죽 어필할게 없으면..”이라고 비웃었던게 미안할 정도로 잘 기획된 공간이었습니다.간다라 유물을 통해 마라난타 스님의 궤적과 서해..

국내 여행/전라도 2026. 8. 17. 22:13

<개구쟁이님과 함께 하는 영광/거창 로드트립 01>

이젠 전남광주특별시 영광군이 되었네요. 이번 여행도 반값여행 신청이 가능한 곳이라 선택했습니다.전남 사람에게도 영광군은 원자력발전소, 굴비 정도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고, 제가 보성군 출신이라 영광군하고 멀어서인지 한번도 안가봤거든요.출발 전에 급하게 찾아보긴 했지만, 외지인이 가보고 싶어할만한 관광지가 별로 안나오네요. 오죽 어필할 게 없으면 서기 384년 동진의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도래한 지역을 관광지로 만들었을 정도로요.25년 기준으로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지역시설자원세 세수만 306억 원이고, 기타 관련 세수와 보조금을 포함하면 475억 원이라니. 인구 5.3만 명의 군단위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금액이라 그런지 도시 인프라에서 부유한 느껴집니다.굴비가공과 천일염 산업, 자동차연구원 ..

국내 여행/전라도 2026. 8. 17. 22:10

242화 : 끝내고 싶지 않게 성공한 인생

242화 : 끝내고 싶지 않게 성공한 인생는 책 제목을 실감한 하루입니다. 물론 연휴 전날인 금요일인 것도 컸지만요.저희가 키운 채소와 계란으로 아내가 만든 건강한 아침식사를 먹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출근을 했습니다.요즘은 하늘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지요. 점심식사를 집에서 챙겨온 도시락으로 간단히 먹고 자전거를 타고서 사람이 없는 조용한 금강 뚝빵으로 왔습니다.왜냐고요? 콜트 M1991A1 에어소프트건을 쏴보고 싶었거든요. 한여름이고 가스를 가득 채워서 왔는데 세 탄창을 다 못쐈네요. 역시 중국산 에어소프트건의 기밀성 등 품질은 아직 일본제품들을 못 따라옵니다. 옥수수 성분으로 만들어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6mm 비비탄이라 부담없이 팡팡 쏴봤습니다.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아내와 지방여행을 다녀오기로 ..

아무튼, 농막 2026. 8. 14. 23:02

[스즈키 유이/이지수 역]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2025)

책선물이 옛날의 설탕이나 계란선물처럼 기이해져버린 게 아닌가 싶어 저어했는데, 소설을 잘 안읽는 제가 이렇게 제가 직접 고를 가능성이 희박한 신간소설을 선물받아 읽어보니 앞으로 저도 책선물해도 될 것 같습니다.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작가로 첫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라니 작년에 꽤 화제가 되었을 것 같네요.영문학과 대학원생이 늘그막한 연세의 노교수를 가즈오 이시구로의 의 주인공처럼 묘사하고 있어서 막판에 멕이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추측하며 봤고요. 일본의 문화계 저변은 지금도 은퇴를 앞둔 고루한 괴테 전문 독문학자가 코미디언과 아이돌이 나오는 방송의 교양 토크쇼에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는게 맞나 싶어 설정에서 이물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 유학파로 방송에서 최고 성공하신 분이 김정운 박사님인데 말이죠...

독서일기/일본소설 2026. 8. 11. 22:39

[장강명] 서성이다(2026)

며칠 전에 나온 장강명 작가님의 중편을 읽었습니다. 작년 초여름 토요일밤부터 일요일 수술까지 사흘도 안되는 기간 동안 겪으셨던 일들에 관한 내용인데, 책을 받아보기 전부터 신이라는 존재 없이 이성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 신을 버렸던 무신론자가 왜 이번 일을 겪고 종교에 귀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저는 종교를 믿는 것이 훨씬 더 납득할 수 없는 부조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간 내신 책들을 읽으면서 저보다 훨씬 더 철두철미하게 이성적이면서 냉소적이어서 스스로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점검할 정도인 저자가, 이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재난과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인간이 종교를 발명해낸 의미를 인식하게 되는 순간에 대한 서술 부분에 특..

독서일기/국내소설 2026. 8. 10. 21:05

[나호선]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2022)

얼마전 올라온 페북 포스팅과 표지의 '이 시대 청춘의 사랑은 불황기의 구직과 닮았다'는 문장에 매료되서 읽게된 책인데, 생각보다 청년세대들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네요. 낚였습니다.제목과 달리 책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은 '92년생 정치학과 대학생이 만 30세에 자신의 학부/석사 과정 대학생활을 돌아본 기록이라 봐야겠죠. 그래도 벌써 이미 30대 중반을 지나 이제 후반으로 진입하는 1992년생이 경험한 부산에서의 2010년대 대학생활 에피소드들을 띠동갑뻘 아재의 시선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앞부분에 고교시절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인한 입시제도 격변기에 사교육의 지원을 받지 못한 고교생이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대학입학 직후부터 자신의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벌어쓰며 20대를 보낸 분이라서 학..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6. 8. 10. 21:04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2016)

장강명 작가님의 소설보다 르포/에세이를 좋아하는데요.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의 김새섬(김혜정:HJ) 대표님의 팟캐스트를 듣다가 이 책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 후 5년만에 보라카이로 갔던 나름 신혼여행의 기록들입니다.팟캐를 들으면서 두 분이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 매년 서로 유서를 작성한다는 것 같은 결혼생활의 에피소드들도 인상깊었거든요.앞부분은 장강명 작가님의 인생관/결혼관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고, 저희 부부가 상견례에 양가 어머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하긴 했지만, 양가에 통보식으로 말씀드렸고 예단비/예물 없이 미리 혼인신고하고 살림을 합친 거나, 금요일 저녁에 주례없는 결혼식 후에 신랑신부 친구들과 바를 빌려서 쫑파티를 했던 기억들이 떠올..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6. 8. 10. 21:02

[조은주] 세계에 속한다는 것(2026)

그 매력을 느꼈기에 학부 전공으로 선택했으면서도 정작 학교 다닐 때는 겉핥기로만 공부했던 부끄러움 때문에 사회학자의 책들은 종종 찾아읽고 있습니다. 의 김현경 작가님과 , 의 은유 작가님께서 뒷표지의 추천사를 쓰셨다는 것만 봐도 신뢰가 갔습니다.며칠 전 조귀동 작가님께서도 서평을 남기셨던데 저도 읽고서 비슷한 소감이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훈육과 학교교육, 진로설계에 관심과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사회로 나와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지를 질적 연구를 통해서 정리했는데, 제 올해의 책 후보로 올립니다.에서 좋은 책들을 만들어주셨던 정혜지 편집자님께서 이직하시기 전에 손길이 닿았던, 마지막 책이더라고요.이 책에서 소개된 학생들, 학부..

독서일기/사회학 2026. 8. 10. 21:00

[마크 마조워/이순호 역] 발칸의 역사(2000)

역사학자 마크 마조워 교수의 가 코소보 전쟁 직후인 2000년에 나왔으니 발칸 문제가 가장 화제의 중심이었던 시기에 쓰여진 책입니다.발칸반도의 지형도와 각 시기별로 변화하는 국가들 간의 경계를 지도로 먼저 보여주고 나서 프롤로그가 나오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지배했던 옛 동로마제국 강역에 살던 사람들에 대한 오스만 제국 지배층과 발칸반도 지역을 '(야만적인) 동방'의 일부로 보던 서유럽인들의 오래된 시각을 보여줍니다.이어서 유럽에 있는 오스만 제국의 신민으로서 유럽과 아시아의 완충지대에 있던 정주민들(농민, 도시민, 토착귀족) 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을 소개하고, 오스만 투르크의 발칸반도 내 영역이 축소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합스부르크 제국과 러시아제국의 확장되면서 벌어진 정체성 변..

독서일기/유럽 2026. 7. 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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