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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트리버스/이한음 역]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2011)

    2026.11.02 by 태즈매니언

  • 247화 : 올해 텃밭 농사의 끝

    2026.11.01 by 태즈매니언

  • [에이모 토울스/김승욱 역] 테이블 포 투(2024)

    2026.10.26 by 태즈매니언

  • [김세호] 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2024)

    2026.10.15 by 태즈매니언

  • [전현우] 외톨이 역을 떠나며(2026)

    2026.10.13 by 태즈매니언

  • [박만수]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2026)

    2026.10.06 by 태즈매니언

  • [전현우] 오송역(2023)

    2026.10.01 by 태즈매니언

  • [스즈키 다이스케/송현정 역] 빈곤과 뇌(2024)

    2026.09.30 by 태즈매니언

  •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

    2026.09.21 by 태즈매니언

  • [디디에 에리봉/이상길 역] 랭스로 돌아가다(2009)

    2026.09.16 by 태즈매니언

  • [박민희] 중국이라는 역설(2026)

    2026.09.16 by 태즈매니언

  • 245화 : 조롱박 대잔치

    2026.09.11 by 태즈매니언

[로버트 트리버스/이한음 역]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2011)

개체 입장에서 과장된 자기확신(기만)이 진화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많다는 건 알겠지만, 자기 스스로도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합리화를 하는 '자기기만'을 하는 이유가 과연 진화적 전략일 뿐인지 궁금해서 몇 년 전에 사놓고서 이제야 겨우 읽었네요.책은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서 꽤 두꺼웠지만, 기만에 대한 내용이 400페이지가 넘는 것 같고 '자기기만'에 대한 내용은 제7장에서나 중점적으로 나올 뿐이고, 다른 장들의 중간중간에 숨어있는 내용들을 모아봤자 100페이지나 되려나 싶은 아쉬웠습니다. 종교나 역사를 비롯한 온갖 '자기기만 체계'들은 결국은 '이야기'이고, 인간은 개체의 이야기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기기만에 탐닉할 수밖에 없고,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단조해내..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6. 11. 2. 23:12

247화 : 올해 텃밭 농사의 끝

247화 : 올해 텃밭 농사의 끝어제는 그렇게 화창하고 날이 좋았는데 하루만에 기온이 뚝 떨어지고 오후부터 비가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에 깨자마자 밥을 먹고 밭에 다녀왔습니다.지난주에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졌던 날이 있어서 이제 토마토/가지/고추 수확은 끝일 것 같더라고요. 토마토는 이미 사망했고, 나머지들도 목숨만 붙어 있더만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남은 걸 마저 땄지요.계란 13알을 수거하고 물과 사료를 보충해준 다음에 지난번에 뒷집 김선생님께 바베큐 고기 나눠드렸던 그릇을 받으러 갔다가 엄청 잘 자라고 있는 김장 배추의 모습을 보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쩜 이렇게 텃밭농사를 정갈하게 잘 지으시는지.빈 그릇을 줄수 없다시며 바로 딴 사과대추에 단감을 비닐봉지 가득 담아주시는데 전 답례할게 ..

아무튼, 농막 2026. 11. 1. 22:38

[에이모 토울스/김승욱 역] 테이블 포 투(2024)

(2011)과 (2016)의 에이모 토울스의 중단편집을 지난 추석연휴 때 들렀던 광주의 독립서점에서 여동생이 제게 선물해줘서 읽게 되었습니다.찍혀져 나온 공산품인 책이지만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장소의 서점에서 누군가로부터 선물받았을 때는 책의 내용과 감상을 어떠나서 특별하게 남게 되지요.저자가 사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단편 여섯 편과 LA를 배경으로 한 중편 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편인 는 의 주요 인물인 이블린 로스의 후일담이라 스핀 오브 격이니, 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더 이 작품의 줄거리를 떠올려 보시고 읽기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안그러면 도대체 이블린 로스란 인물이 왜 이러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거든요.표제작 는 의 느낌을 담뿍 담아서 백작이 아닌 소련의 평범한 부..

독서일기/북미소설 2026. 10. 26. 22:36

[김세호] 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2024)

전현우 작가님의 철도 책을 읽은 김에 2년 전에 사놓고 여태까지 못읽고 있었던 전 건설교통부 김세호 차관님의 을 보게 되었습니다.저자는 정외과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한 편이고 대학졸업 후 3년 동안 1970년대 후반 당시에 최고의 인기직장이었던 종합상사에서 실무를 경험해보고 나서 행시를 거쳐 교통부에 입직하셨다는 점이 이채롭더군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교통부’시절 관료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고속철도 구상부터 개통까지 대부분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이 이런 회고록을 남겨주시는 게 호가호위하며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람들을 막는데도 유용하고, 비슷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창근 교통부장관님 같은 분이 계셨는지도 몰랐었네요. 오래 재임..

독서일기/교통 2026. 10. 15. 19:05

[전현우] 외톨이 역을 떠나며(2026)

비록 저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도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전현우 작가님의 철도 3부작과 은 교통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이 책을 '전현우 개인이 써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에 담길 고민과 정책방향에 대해 한 개인이 고민하고 쏟아낼 수 있는 한계까지 담았으니까요. 철도 3부작의 대미를 이렇게 마무리지으신 데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그리고 500페이지에 제책비용이 많이 드는 사철제본 방식으로 책을 180도 이상 활짝 펼 수 있게 해주시면서도 책 가격을 3만 원으로 내주신 출판사 민음사에도 깊이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을 제 올해의 책으로 꼽아봅니다.이 책의 훌륭한 점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페북 포스팅이 아무도 안읽을 정도..

독서일기/교통 2026. 10. 13. 00:26

[박만수]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2026)

대원외고 졸업 후 학사와 석사를 미국에서 마치고 삼성전기-LG전자-현대 글로비스에서 일하며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신 1971년생 저자께서 임원 퇴임 이후 자신의 메모들을 모아서 정리한 비망록입니다.제가 일하는 분야와 워낙 다르다보니 뭘 참고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저와 다른게 살아온 직업인의 직장생활이 어땠는지를 듣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이런 식의 직업에세이가 여러 분야에서 나와야지 기술발전의 여파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1998~2026년까지 자신의 30년 직장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을 추천해주셨는데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낸 '좋은습관연구소'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60권이 넘게 나온 '좋은습관시리즈..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6. 10. 6. 22:56

[전현우] 오송역(2023)

분명히 우리사회에 이런 책이 필요하고, 저도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사놓은 책을 읽는데 거의 3년 반이 걸렸네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척추를 뒤틀어놓은 이 ㅇㅅ역을 매주 한 번 이상 오가다보면 욕이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점잖으신 지구본연구소의 최준영 박사님께서 '오송역은 모든 아집과 망상이 만들어낸 실패가 집약된 곳이었다. 지역개발도 교통편의도, 하다못해 주변지역의 그럴싸한 발전도 달성하지 못한 실패의 총합이 오송역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추천사 중 발췌)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을까요.이 책은 한반도의 지질학적 특성부터 시작해서 일제시대 조선중앙철도주식회사가 만든 충북선의 정류장이었다가 승객이 적어서 폐지되었다가 화물역으로만 남아있었던 오송역이 경부선 KTX역, 호남선 ..

독서일기/교통 2026. 10. 1. 23:15

[스즈키 다이스케/송현정 역] 빈곤과 뇌(2024)

이 책의 저자 스즈키 다이스케는 여러 권의 논픽션을 낸 르포 작가로 다른 사람을 인터뷰하고 복잡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글들을 써온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뇌경색으로 인해 단기 기억력과 논리적 사고력 등의 인지기능에 큰 손상을 입었고 지금도 상당부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저자는 과거에는 당사자성이 결여되서 자신이 파악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신이 직접 겪어보니 “빈곤이란 ‘불편한 뇌(뇌의 인지기능과 정보처리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이차 증상 또는 증후군”같다고 말합니다.저는 두 경제학자들이 쓴 (2011)에서 다양한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를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신들이 처한 여러 제약조건 하에서 부족한 인지적 에너지를 긁어모아서 최적화 전략을 ..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6. 9. 30. 20:19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4년 전에 어린 개량종 다래나무를 트렐리스 틀밭 네 곳에 한 그루씩 심었습니다. 수분수가 필요해서 여러 그루를 심어야 한대서요.작년에 첫 수확으로 20개 남짓을 거뒀는데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난겨울 덧거름도 듬뿍 주고 흙도 보충해줬더니 올해는 아주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아직 트렐리스 격자 지붕 중 1/3 정도만 덮었을 뿐이지만 해도 꽤 가려졌고요.어제 저녁에 수확하긴 했지만 어두워서 따다가 만 게 아쉬워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바로 밭으로 가서 마저 수확했습니다. 작은 알은 체리만 하고 큰 건 체리 두 개만 하지요.수확하는 동안 닭들에게 1시간 남짓의 짧은 외출시간을 줬더니 신나하네요.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중병아리들도 처음으로 풀어놨더니 자기들끼리 잘 놀고요.취미농..

아무튼, 농막 2026. 9. 21. 23:12

[디디에 에리봉/이상길 역] 랭스로 돌아가다(2009)

도서출판 사이드웨이의 박성열 대표님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2차 세계대전 전과 후의 프랑스 10-20위 권 사이의 지방도시인 랭스에서 살아갔던 노동자계급의 노동조건과 생활 모습을 어머니의 구술과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려 정리했는데, 제가 생각한 선진국 프랑스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열악한 환경과 다산풍습 등이 의외였습니다.1960년대 말 이후로 프랑스인 노동자 계급들이 점차 배척하기 시작한 마그레브(모로코/튀니지/알제리) 출신이나 아프리카 식민지 출신 흑인들이 게토화된 집단주택단지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이 살았던 이들이 젊은 시절의 좌파 지지층에서 국민전선 지지로 돌아섰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이러니하죠.예전에 자신들을 열등하게 봤던 부르주아지들의 시선으로 예전의 자신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6. 9. 16. 20:39

[박민희] 중국이라는 역설(2026)

반서구주의자인 한국인의 ‘중국공산당식 민주주의’ 예찬론 때문에 기겁한 적이 있다보니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중국에 관한 책에 선입견이 있었지만, 권석준 교수님께서 추천사를 쓰셔서 보게 되었습니다.전체적인 흐름들은 잘 정리했다고 보이는데 아무리 취재원들을 보호해야 하니 상세한 서술에 제약이 있을법 하지만, 중공(중국공산당)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자세한데 반해서, 인간적인 신뢰감과 여러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쌓이지 않으면 얻기 힘든 중공이 숨기고 싶어하는 부분에 관한 내용들은 외신의 인용 위주라 제목과 서문에서 밝힌 책의 취지처럼 양쪽을 균형있게 바라본 책으로 보기는 어렵네요.아마 저자께서 한겨레신문의 중국 특파원으로 계셨던게 2009-2013년으로 한중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이고 현..

독서일기/중국 2026. 9. 16. 20:38

245화 : 조롱박 대잔치

245화 : 조롱박 대잔치즐거운 주말입니다. 아직은 늦은 오후의 해가 기네요.캠벨포도에서 꽃이 늦게펴서 달린 포도송이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애플수박 두 개는 과연 제대로 익을 수 있을런지요. 오늘은 수세미를 따서 밭에서 좀 썩히려고 던져둔 다음에 두 포기를 심었더니 농막 앞 화단을 환상덩굴 정글처럼 만들어버린 무시무시한 생장력의 조롱박을 수확하려고요. 꼭지가 마른 것들만 땄는데도 왜 이렇게 많은지. 아마 앞으로 몇 년동안은 조롱박을 심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표면 건조를 1~2주 한 다음에, 서너 달 정도 씨와 과육도 마르고 겉껍질이 단단해져서 바가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기다려야 한다는데 생각보다 조롱박 바가지를 얻는게 오래 걸리는 일이었네요. 온실은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잘 안되는 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농막 2026. 9.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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