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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우] 오송역(2023)

    2026.10.01 by 태즈매니언

  • [스즈키 다이스케/송현정 역] 빈곤과 뇌(2024)

    2026.09.30 by 태즈매니언

  •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

    2026.09.21 by 태즈매니언

  • [디디에 에리봉/이상길 역] 랭스로 돌아가다(2009)

    2026.09.16 by 태즈매니언

  • [박민희] 중국이라는 역설(2026)

    2026.09.16 by 태즈매니언

  • 245화 : 조롱박 대잔치

    2026.09.11 by 태즈매니언

  • [윤주연] 우주를 짓다(2025)

    2026.09.08 by 태즈매니언

  • [김시덕]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 설명서(2026)

    2026.09.06 by 태즈매니언

  • 244화 : 체리나무,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병아리와의 작별

    2026.09.05 by 태즈매니언

  • [김다은, 정윤영, 신선영] 동물의 자리(2024)

    2026.09.01 by 태즈매니언

  • [고태호] 둘째에게(2025~)

    2026.08.31 by 태즈매니언

  • [이승희/김진섭] 책공방탐사(2022)

    2026.08.31 by 태즈매니언

[전현우] 오송역(2023)

분명히 우리사회에 이런 책이 필요하고, 저도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사놓은 책을 읽는데 거의 3년 반이 걸렸네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척추를 뒤틀어놓은 이 ㅇㅅ역을 매주 한 번 이상 오가다보면 욕이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점잖으신 지구본연구소의 최준영 박사님께서 '오송역은 모든 아집과 망상이 만들어낸 실패가 집약된 곳이었다. 지역개발도 교통편의도, 하다못해 주변지역의 그럴싸한 발전도 달성하지 못한 실패의 총합이 오송역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추천사 중 발췌)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을까요.이 책은 한반도의 지질학적 특성부터 시작해서 일제시대 조선중앙철도주식회사가 만든 충북선의 정류장이었다가 승객이 적어서 폐지되었다가 화물역으로만 남아있었던 오송역이 경부선 KTX역, 호남선 ..

독서일기/교통 2026. 10. 1. 23:15

[스즈키 다이스케/송현정 역] 빈곤과 뇌(2024)

이 책의 저자 스즈키 다이스케는 여러 권의 논픽션을 낸 르포 작가로 다른 사람을 인터뷰하고 복잡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글들을 써온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뇌경색으로 인해 단기 기억력과 논리적 사고력 등의 인지기능에 큰 손상을 입었고 지금도 상당부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저자는 과거에는 당사자성이 결여되서 자신이 파악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신이 직접 겪어보니 “빈곤이란 ‘불편한 뇌(뇌의 인지기능과 정보처리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이차 증상 또는 증후군”같다고 말합니다.저는 두 경제학자들이 쓴 (2011)에서 다양한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를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신들이 처한 여러 제약조건 하에서 부족한 인지적 에너지를 긁어모아서 최적화 전략을 ..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6. 9. 30. 20:19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

246화 : 트렐리스 그늘막 다래나무 수확4년 전에 어린 개량종 다래나무를 트렐리스 틀밭 네 곳에 한 그루씩 심었습니다. 수분수가 필요해서 여러 그루를 심어야 한대서요.작년에 첫 수확으로 20개 남짓을 거뒀는데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난겨울 덧거름도 듬뿍 주고 흙도 보충해줬더니 올해는 아주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아직 트렐리스 격자 지붕 중 1/3 정도만 덮었을 뿐이지만 해도 꽤 가려졌고요.어제 저녁에 수확하긴 했지만 어두워서 따다가 만 게 아쉬워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바로 밭으로 가서 마저 수확했습니다. 작은 알은 체리만 하고 큰 건 체리 두 개만 하지요.수확하는 동안 닭들에게 1시간 남짓의 짧은 외출시간을 줬더니 신나하네요.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중병아리들도 처음으로 풀어놨더니 자기들끼리 잘 놀고요.취미농..

아무튼, 농막 2026. 9. 21. 23:12

[디디에 에리봉/이상길 역] 랭스로 돌아가다(2009)

도서출판 사이드웨이의 박성열 대표님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2차 세계대전 전과 후의 프랑스 10-20위 권 사이의 지방도시인 랭스에서 살아갔던 노동자계급의 노동조건과 생활 모습을 어머니의 구술과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려 정리했는데, 제가 생각한 선진국 프랑스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열악한 환경과 다산풍습 등이 의외였습니다.1960년대 말 이후로 프랑스인 노동자 계급들이 점차 배척하기 시작한 마그레브(모로코/튀니지/알제리) 출신이나 아프리카 식민지 출신 흑인들이 게토화된 집단주택단지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이 살았던 이들이 젊은 시절의 좌파 지지층에서 국민전선 지지로 돌아섰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이러니하죠.예전에 자신들을 열등하게 봤던 부르주아지들의 시선으로 예전의 자신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6. 9. 16. 20:39

[박민희] 중국이라는 역설(2026)

반서구주의자인 한국인의 ‘중국공산당식 민주주의’ 예찬론 때문에 기겁한 적이 있다보니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중국에 관한 책에 선입견이 있었지만, 권석준 교수님께서 추천사를 쓰셔서 보게 되었습니다.전체적인 흐름들은 잘 정리했다고 보이는데 아무리 취재원들을 보호해야 하니 상세한 서술에 제약이 있을법 하지만, 중공(중국공산당)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자세한데 반해서, 인간적인 신뢰감과 여러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쌓이지 않으면 얻기 힘든 중공이 숨기고 싶어하는 부분에 관한 내용들은 외신의 인용 위주라 제목과 서문에서 밝힌 책의 취지처럼 양쪽을 균형있게 바라본 책으로 보기는 어렵네요.아마 저자께서 한겨레신문의 중국 특파원으로 계셨던게 2009-2013년으로 한중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이고 현..

독서일기/중국 2026. 9. 16. 20:38

245화 : 조롱박 대잔치

245화 : 조롱박 대잔치즐거운 주말입니다. 아직은 늦은 오후의 해가 기네요.캠벨포도에서 꽃이 늦게펴서 달린 포도송이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애플수박 두 개는 과연 제대로 익을 수 있을런지요. 오늘은 수세미를 따서 밭에서 좀 썩히려고 던져둔 다음에 두 포기를 심었더니 농막 앞 화단을 환상덩굴 정글처럼 만들어버린 무시무시한 생장력의 조롱박을 수확하려고요. 꼭지가 마른 것들만 땄는데도 왜 이렇게 많은지. 아마 앞으로 몇 년동안은 조롱박을 심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표면 건조를 1~2주 한 다음에, 서너 달 정도 씨와 과육도 마르고 겉껍질이 단단해져서 바가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기다려야 한다는데 생각보다 조롱박 바가지를 얻는게 오래 걸리는 일이었네요. 온실은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잘 안되는 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농막 2026. 9. 11. 21:41

[윤주연] 우주를 짓다(2025)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부터 농막을 꾸밀 때까지 집에 대한 건축가들의 책들만 백 권 이상은 읽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사를 가더라도 5년 정도 후의 일일 것 같아서 한동안은 관심이 좀 식었었죠.이렇게 보면 지금의 저는 단독주택 건축에 대한 책에게는 가장 까탈스러운 독자일겁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제 마음 속에서도 나와 아내의 생활방식에 맞는 맞춤옷같은 집을 가져보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네요.서울을 벗어나더라도 땅값과 기반시설 공사비, 단독주택 건축에 드는 비용을 합하면 5억보다 10억에 가까워지는 추세라는 걸 아는데도 말이죠. 부자드의 호화로운 주택과 집장사집 사이에서 '적정건축'이라는 간판을 걸고 건축설계를 하시는 분이기에 이런 책을 쓰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아파트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6. 9. 8. 22:56

[김시덕]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 설명서(2026)

김시덕 박사님의 책은 항상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훈련된 인문학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되지요. 한국의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를 다 읽지 못했지만, 지리라는 분야의 즐거움과 함께 답사와 다양한 기록들을 통해서 앞세대와 동시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제가 살고 있는 세종시를 다룬 가 올해 6월에 출간되었고, 독서소모임덕분에 볼 수 있었는데 책 선택이 좋았네요. 제 올해의 책 후보로 올려봅니다.가끔 삼프로TV에서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충청권에서 살아본 적도 없으신데 이해도가 높으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세종시에 대한 내용도 처음 들어본 게 많았습니다. 크게 분석하신 것처럼 수도권과 동남권 외에 '중부권 메가시티'라는 3극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청주 서북부가 대서울권으로 포섭되..

독서일기/지리학 2026. 9. 6. 23:19

244화 : 체리나무,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병아리와의 작별

244화 : 체리나무, 라벤더 아메라우카나 병아리와의 작별아내가 여행 중이라 홀로 보내는 휴일이라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3개월 전 조치원 맛집 '부뚜막'에서 아내와 점심을 먹고 몇 알 따먹었던 식당 마당의 왕보리수 열매가 엄청 크고 맛있길래 씨앗을 열댓개 챙겨와서 그동안 김치냉장고 안에서 가짜 겨울을 보내게 한 끝에 오늘 포트에 파종을 했습니다. 발아율이 낮다고 하던데 한두 그루만이라도 나와주길. 열매는 한 번도 안주고 매년 벌레들때문에 초토화되는 프룬자두 나무를 베어버리고 그 자리에 왕보리수를 심을까 생각 중이라서요. 아침 9시에 오픈런으로 국립세종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빌린 다음 바로 농막으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모종들이 도착했으니 건조해지기 전에 빨리 심어야 하거든요. 캠벨 포도..

아무튼, 농막 2026. 9. 5. 22:01

[김다은, 정윤영, 신선영] 동물의 자리(2024)

지난주말 군산 북페어에서 샀던 다른 한 권의 책 를 읽었습니다. 시사인 기자와 사진기자, 르포작가 세 사람이 쓴 책인데 가축들이 여명대로 살다가 죽을 수 있는 '생츄어리' 네 곳을 찾아가보고 취재한 기록이네요. 저는 어릴적에 시골에 살다보니 가축들이 맞벌이 하는 부모님이나 농삿일로 바쁘신 외조부모 대신에 같이 놀아주는 친구이자 장난감(미안 ㅠ.ㅠ)이었고, 어른들이 소 빼고는 직접 동네에서 도축하던 풍경을 목격하면서 그 고기를 나눠먹었던 사람입니다.지금은 공주에서 4년째 암탉 8마리와 병아리 5마리를 키우고 있고, 그동안 수탉들을 여러 마리 직접 도계해본 경험도 있다보니 동물권과 관련된 '생츄어리'란 개념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소개된 네 곳 중 저는 소위 '종차별'을 주장하는 동물권 행동가 배..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6. 9. 1. 22:55

[고태호] 둘째에게(2025~)

과 의 고태호 작가님께서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가 연재 회차가 꽤 쌓였길래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삼아 정주행했는데 이번 작품도 대단하군요.”창작은 효율적인 낭비다.“라는 표현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미드 와 핵심 구조가 비슷한데, 이제 클라이막스가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매주 토요일마다 즐겁게 볼 작품 같습니다.추천드려요.

독서일기/만화(한국) 2026. 8. 31. 21:54

[이승희/김진섭] 책공방탐사(2022)

어제 난생처음 가본 군산 북페어 나들이의 가장 큰 수확은 와 활판인쇄를 이어가는 책공방이자 출판사의 김진섭/이승희님을 알게된 것입니다. 400페이지 가량의 사철제본해서 만든 책이 정가 2.5만 원이고, 할인까지 해주셔서 2.4만 원에 샀습니다. 읽다보니 중소출판사 창작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서 재책회사에서 책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면지들을 사용해서 1,000부를 찍은 소중한 책이네요. 디자인특허를 받은 '누드양장제책' 기법으로 만드셨다는데 사철방식이라 책이 180도 완전히 펴져서 읽기도 편했네요. 제가 책을 좋아하고 오래 읽어왔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컴퓨터 기반의 사진식자에 오프셋 인쇄방식이 보편화된 이후에 나온 책들만 보다보니 그 이전의 활판인쇄 시대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가격이 열 배 가까..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26. 8. 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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