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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우] 돈 버는 경제상식 베스트 10

    2021.08.19 by 태즈매니언

  • [마리나 애드셰이드/김정희 역] 달러와 섹스(2013)

    2019.07.05 by 태즈매니언

  • [테리 번햄/서은숙 역]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2005)

    2019.01.07 by 태즈매니언

  • [마화텅/양성희 역] 공유경제(2016)

    2018.10.08 by 태즈매니언

  • [로빈 체이스/이지민 역] 공유경제의 시대(2015)

    2018.07.24 by 태즈매니언

  • [제이컵 솔/정해영 역]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2014)

    2018.03.06 by 태즈매니언

  • [폴 오이어/홍지수 역] 짝찾기 경제학(2014)

    2017.07.12 by 태즈매니언

  •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건 역] 행운에 속지마라(2004)

    2017.02.24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루이스/이미정 역] 빅숏(2010)

    2016.12.08 by 태즈매니언

  • [유재수] 세계를 뒤흔든 경제대통령들(2013)

    2016.10.03 by 태즈매니언

  • [아비지트 베너지,에스테르 뒤플로/이순희 역]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2011)

    2016.09.12 by 태즈매니언

  • [홍춘욱]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2016)

    2016.05.18 by 태즈매니언

  • [홍춘욱] 환율의 미래(2016)

    2016.03.29 by 태즈매니언

  • [티모시 가이트너/김규진, 김지욱, 홍영만 역] 스트레스 테스트(2014)

    2015.10.14 by 태즈매니언

  • [벤 버냉키/김홍범 나원준 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2013)

    2015.07.27 by 태즈매니언

  • [장하준/김희정 역] 장하준의 경제학강의(2014)

    2015.06.20 by 태즈매니언

  • [개드 사드/김태훈 역] 소비본능(2011)

    2015.02.17 by 태즈매니언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차익종 역] 블랙 스완(2008)

    2015.02.16 by 태즈매니언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안진환 역] 넛지(2009)

    2015.02.16 by 태즈매니언

  • [장 지글러/양영란 역] 탐욕의 시대(2008)

    2014.07.30 by 태즈매니언

[권순우] 돈 버는 경제상식 베스트 10

읽으려고 산 신간들이 책무덤을 이룬 상황이지만 이 책에 먼저 손이 가네요. 왜냐하면 저는 올해 3월에서야 주식계좌를 만들고 주식투자를 시작했거든요. (정주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열 댓 편을 볼 수 있는 시간을 투자했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애니메이션과의 경쟁에서 책이 승리한 적은 처음입니다.) 비록 돈은 못벌고 있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제가 관심사가 확장되는 즐거움이 있네요. 대신 시간과 인지능력이라는 소중한 자원이 소모되고 있지만요. 저는 금융위기의 역사에 관한 교양서만 열 권은 넘게 봤고, 상법과 자본시장법을 공부해서 회사와 주식시장이라는 자본주의의 핵심 제도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에 대한 기본지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역사와 구동계의 작동원리를 줄줄 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독서일기/경제학 2021. 8. 19. 11:06

[마리나 애드셰이드/김정희 역] 달러와 섹스(2013)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밴쿠버 캠퍼스에서 2008년부터 을 강의하고 있는 마리나 애드셰이드 교수의 책. 오래되지도 않은 책인데 절판본이라 어렵게 구했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이런 강의가 개설되었더라면 최고 인기강의지 않았을까? ㅎㅎ 이 책의 주된 요지는 섹스와 연애시장도 경제학의 수요-공급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고, 연인과 부부관계에서의 협상력은 연애나 결혼 관계 외부에서 이성을 새로 찾는 데 유리한 사람이 누군가에 달려있다는 거라 새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원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직관적인 생각과 반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들을 통해 보여주는 점이 재미있었다. 인용한 페이퍼 중에서 실증적인 논거가 빈약해보이거나 지금은 기각된 주장들도 있었지만 경제학적 사고실험을 해본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독서일기/경제학 2019. 7. 5. 17:35

[테리 번햄/서은숙 역]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2005)

금융투자에 관심이 없다보니 투자이론서는 거의 안읽는데 절판된 이 책을 구해 읽은 페친분들의 평을 보니 나심 탈렙과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알고보니 둘이 친구였더라. ㅎㅎ) 저자 테리 번햄은 행동경제학자인데 젊은 시절 영장류인류학자 리처드 랭엄 교수(Catching fire는 명저죠.)의 현지조사팀의 일원으로 우간다에서 침팬지를 연구했고,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자문 업무, 바이오 스타트업에 참여해서 CFO를 맡아 IPO까지 치러낸 이색적인 경력들을 갖춘 실전 투자자다. 번햄은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전두엽 피질과 대비하여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존에 유리했던 오래된 뇌 부분을 일컫어 ‘도마뱀의 뇌’라고 하고, 경제학적으로 아름다운 효율시장가설과 달리 시장참가자들..

독서일기/경제학 2019. 1. 7. 01:00

[마화텅/양성희 역] 공유경제(2016)

공유경제 창업자와 경영학자의 책을 봤으니 공유경제 분야의 신대륙인 중국인의 책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고른 책인데 완전히 실패했다. 인터넷 포털 겸 게임서비스를 제공하는 텐센트 부설 연구원에서 펴낸 책인데 참고문헌 표기도 없고 돈 별로 안들인 내부 보고서 수준이라 건질 게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해외 사례들도 2015년 시점이고, 재인용한 자료나 인터넷 서핑 수준이었고. 무모한 자영업 창업과 치열한 경쟁, 중년층 구직난 속에서 급여생활자에서 밀려났고, 번듯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업비용 수 억 원도 없는 이들에게는 공유경제 플랫폼 속의 개인사업자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대기업과 공공기관 정규직을 과보호하는 노동관계법을 대폭 개정하지 않을 거면, 최소한 몸이 부서져라 일하면..

독서일기/경제학 2018. 10. 8. 21:15

[로빈 체이스/이지민 역] 공유경제의 시대(2015)

지금은 렌터카회사 Avis가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는 Zipcar를 공동창업했고, 그 외에도 교통분야 공유경제 플랫폼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로빈 체이스가 쓴 공유경제에 관한 책. 2015년에 나왔을 때 바로 읽어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잉여역량', '플랫폼', '피어(peer)'라는 세 가지 요소에 기반한 공유경제 사업모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앞의 반절 정도 부분은 저자가 책을 쓴지 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더이상 새롭지 않은 이야기일 수 있으나 공유경제 사업모델의 초기에 직접 창업을 해서 성공시켜보고 실패도 해본 사람의 고민이라 통찰력이 담겨 있다. 로빈 체이스가 교통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지 느껴지기도 했고. 비록 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류의 공유경제..

독서일기/경제학 2018. 7. 24. 20:02

[제이컵 솔/정해영 역]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2014)

shark라고 불리는 직종의 일원이다보니 bean counters라고 불리는 회계사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민간투자사업 관련 업무에 고양이손으로 동원되어 보니 겨우 미시와 거시경제학 수업들은 건 아무 소용이 없네요. 회계를 모르니 금융을 모르고, 민투사업에서 회계와 금융을 모르는 변호사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요...'회계는 기업의 언어'라는데 회사다니던 시절에 왜 회계원리라도 공부해두지 않았는지 아쉽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면서 봤던 황밍허의 가 떠올라 회계분야를 진로로 생각하는 20~30대들에게 추천합니다. 저자 제이컵 솔이 14~16세기 서유럽의 지성사와 문화사도 아우르고 있다보니 역사적인 인물들 간의 관계나 소소한 지식들을 귀동냥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어제 ..

독서일기/경제학 2018. 3. 6. 13:27

[폴 오이어/홍지수 역] 짝찾기 경제학(2014)

원래 제목인 로 내놨더라면 좀 더 눈길을 끌지 않았을까요? 실리콘 밸리에 사는 40대 별거남이 세 곳의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이성을 만났던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경제학 개념(탐색비용, 신호, 역선택, 통계적 차별, 두터운 시장, 네트워크 외부효과) 등을 설명해주는 책인데 그냥 경제학책이라면 안 읽을 사람들도 '가장 이상적인 짝을 찾는 경제학적 해법'이란 코멘트에 혹해서 집어들만 합니다. (실제로 시장참여자들에게 경제학적으로 가장 좋은 조언을 하고 있고요. ㅋㅋ) 미시경제학을 수강했고, 경제학에 대한 몇 권의 교양서를 읽으셨다면 굳이 찾아서 읽으실 필요는 없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시장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볼만 합니다.(번역의 질이 좀 떨어지긴 해요.) 저는 이성애자 데이팅 시장과 동성애자..

독서일기/경제학 2017. 7. 12. 09:11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건 역] 행운에 속지마라(2004)

과거 페친님을 통해서 나심 탈렙의 을 읽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그 분께서는 를 더 추천하셨습니다. 절판이라 계속 못구하다가 개정판이 작년 연말에 출간되서 샀습니다. 은 사놓고도 못 읽고 있는데 두툼해서 엄두가 안나네요. 초판과 개정판 모두 번역자가 이 건 교수님이셨군요. 나심 탈렙의 설명이 그리 친절한 편이 아니라 두서없이 왔다갔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한데 문장은 쉽고 간결합니다. 이 건 교수님 말씀대로 번역은 독자를 위한 것이지 원저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독성있게 잘 번역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블랙 스완에서 서술된 아이디어들이지만 좀 더 개인사적인 이야기와 아이디어의 원류 위주로 설명하고 있어서 보다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땐 좀 장황하고 현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계량경제학에..

독서일기/경제학 2017. 2. 24. 09:08

[마이클 루이스/이미정 역] 빅숏(2010)

아마티아 센 교수의 을 읽다가 포기하고 집어들었습니다.(읽기를 포기하고 뒤에 무슨 내용들이 있나 훌훌 넘기는데 그 전에 번역되어 나온 책을 더 쉽게 풀어서 펴낸 책이라는 역자 설명에 아연실색..) 영화로 재미있게 보고나서 페친님들로부터 마이클 루이스의 원작도 읽어보라는 조언을 받았던 차라 빌려왔던 책인데 이 책은 거의 포기한 책의 네 배 속도로 읽었네요. 아무래도 영화에서 생략했거나 다르게 묘사한 부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영화가 시간관계상 생략할 수밖에 없었던 풍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듣고보니 왜 이 책도 보시기를 권하셨는지 알겠더군요. 특히 마이클 루이스씨가 닥터 마이클 베리를 정말 세심하게 관찰하고 묘사해서 읽으면서 그에게 푹 빠져들었네요. 닥터 마이클 베리가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된 밑천을..

독서일기/경제학 2016. 12. 8. 03:24

[유재수] 세계를 뒤흔든 경제대통령들(2013)

재경부 관료 출신의 저자 유재수씨가 세계 주요국들의 재정 등 루이 16세 시대의 자크 네케르부터 중국의 주룽지까지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18인의 공과를 통해서 경제정책의 역사를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유럽과 미국, 신흥국까지 다 다르고 있는데 미국이 독립하는데 프랑스의 지원이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신흥국의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많이 배웠고요. 벤 버냉키의 책에서 처음 알았던 1930년대 일본의 다카하시 고레키요의 재정정책, 힌두 성장률이라는 우스갯소리를 깨고자 했던 인도의 만모한 싱, 윌리엄 맥닐의 책에서는 뛰어난 해군장관으로 나왔던 윈스턴 처칠의 몰랐던 다른 모습들에 감탄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정책 담당자가 직면한 그 나라 국력과 대외관계라는 ..

독서일기/경제학 2016. 10. 3. 12:40

[아비지트 베너지,에스테르 뒤플로/이순희 역]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2011)

제목이 약간 낚시성이다. 원제는 Poor Economics. 아비지트 베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라는 MIT의 개발경제학자 두 사람이 구매력기준으로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선 이하의 10억의 사람들에 대해 연구한 성과를 대중서로 저리한 책이다. 베너지는 그 자신이 어린시절 인도 캘커타의 가난한 뒷골목 출신이고, 뒤플로는 프랑스 고등사범 출신으로 29세에 MIT에서 테뉴어를 받았단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맞히지 않는 이유, 상수도가 없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의 염소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말라이아를 예방하는 모기장, 유아기 자녀를 위한 구충제 복용을 챙기지 않는 이유 등등 가난한 사람들의 비합리성과 짧은 시야를 비판하는 논거로 쓰일만한 상황에 대해서 행동경제학적..

독서일기/경제학 2016. 9. 12. 10:09

[홍춘욱]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2016)

지난 주말 를 즐겁게 읽으며 홍춘욱 박사님의 를 주문했다. 그런데 웬걸 월요일 출근해보니 저자께서 직접 서명해주신 초판 1쇄가 도착..알고보니 택배를 전달해주는 직원이 깜빡했단다. 어제는 알라딘에서 주문했던 책이 도착. 이 책은 학부 졸업 때까지 경제학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던 저자가 애널리스트가 되고 명망있는 경제전문가로 인정받아가는 과정에서 이정표 역할을 했던 64권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경제학적 사고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관점들을 짚어주고 있다. 언급된 64권의 책 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12권 밖에 없었는데 읽었던 책들도 내가 에센스를 놓쳤구나 싶은 경우가 많아 유익했다. 물론 불교의 돈오점수(頓悟漸修)와 같이 좋은 책을 통한 법열과 함께 아침 6시에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읽고, 분석하고..

독서일기/경제학 2016. 5. 18. 09:57

[홍춘욱] 환율의 미래(2016)

채훈우진아빠께서 펴내신 책. 잘은 모르지만 하루에도 몇십번씩 단기적인 경제 판단을 내리는 일이 직업인 애널리스트께서 외환시장에 대한 경험을 녹여 펴낸 책. 경제학개론, 그리고 미시와 거시경제학 수업을 들었을 뿐인 나도 차근차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정치경제 수업을 충실히 들었고, 미디어의 기본적인 경제뉴스를 그래도 꼼꼼히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정도로 쉽게 풀어쓸 수 있는 저자의 재능에 감탄하며 읽었다. 워낙 쉽게 쓰신 덕분에 자칫하면 읽으면서 자기 머리속에서 저자의 논리를 재구성하지 않고, 멍하니 쉽게 풀어쓴 단어와 문장들만 눈으로 줄줄 읽으면서 다 이해하고 있는 착각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래서 중간에 멈추고 일부러 쉬엄쉬엄 끊어읽어야 했다. 아는 사..

독서일기/경제학 2016. 3. 29. 01:18

[티모시 가이트너/김규진, 김지욱, 홍영만 역] 스트레스 테스트(2014)

지난 주말엔 노느라 책을 펴지도 않았다. 페친을 통해서 추천받았고 사놓은지도 한 달이 되어가는데 잡아보지도 못했던 책이었다. 결국 장거리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완독했다. 벤 버냉키 전 FRB의장의 를 얼마 전에 읽었던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 피에트라 리볼리 교수가 을 쓰게된 이유가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교정에서 반세계화 집회를 하던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서문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1998년 대학 새내기시절 스스로는 머리가 깨어있다고 생각했고 나름 걸러서 수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크나큰 착각이었다. 그 때문에 경제학적 사고에 대해서 계속 불편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고 미시와 거시 경제학을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겉..

독서일기/경제학 2015. 10. 14. 08:07

[벤 버냉키/김홍범 나원준 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2013)

이준구 교수님처럼 초학자들에게 가능한 쉽게 자신이 직면했던 상황과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 전해주는 미덕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왕이면 내 스스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게는 무리다. 게다가 이런 훌륭한 요약글도 있다. ( http://blog.naver.com/darrel76/220156109368 ) 다만 '대마불사'의 논리에 따른 초거대 금융기업의 도덕적 해이의 가능성을 '도드-프랭크법으로 방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연준 스스로 자신들이 이번 금융위기 때 사용했던 구제권한을 삭제했다고 하지만 다음번 금융위기 때 또다시 AIG와 가튼 초거대 금융기업이 무너질 것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때 과연 연준은 시장에의 파급효과를 감내고 이러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을까? '도..

독서일기/경제학 2015. 7. 27. 23:46

[장하준/김희정 역] 장하준의 경제학강의(2014)

믿고 보는 장하준 교수의 이 책은 주류인 '신고전파 종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자본주의 경제사를 통해서 9가지(고전주의/신고전주의/맑스학파/개발주의/오스트리아학파/슘페터 학파/케인스학파/제도학파/행동주의)의 경제이론이 어떠한 시간과 공간적 배경에 출현했는지 설명하면서 그 이론이 적절하게 적용되는 맥락과 이론이 고안되던 당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후대의 변수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게 이 책을 쓰고자 했던 주목적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내용은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 절반의 내용은 기존에 저자가 펴냈던 다른 책들에서 주장한 주요 내용들을 요약해서 제시한 경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에 대한 내용이었다. 경제사에 대한 파트의 분량이나 깊이가 좀 아쉬워서 차라리 뒷부분은 책에서 덜어내고 분량을 두 배로 늘렸더라면 좋..

독서일기/경제학 2015. 6. 20. 11:23

[개드 사드/김태훈 역] 소비본능(2011)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와 같은 레바논 출신 망명자 집안의 학자의 명민한 책. 다만 좀 더 난삽하긴 하다. 진부하고 단편적인 사례들을 입맛대로 취사선택한 부분들이 종종 거슬리지만 진화심리학과 현대 물질문명의 중심축인 소비주의를 결합한 분석틀이 유용한 책이다. 문화인류학, 행동주의 경제학과 진화심리학이 적절히 결합되면 유용한 분석이론이 나오지 않을까? 이십대 초반에는 문화 상대주의와 구조주의에 매력을 느껴서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하는 케이스들에 매혹되곤 했었는데 지금은 게걸음을 걸으면서 반대편으로 옮겨왔구나 싶다. 인류학과 진화심리학의 연구성과물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마케팅에 적용시키는 저자의 스타일은 아쉬웠지만 진화론자로서 종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압권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재미있지만 분량의 압박이 커서 ..

독서일기/경제학 2015. 2. 17. 01:37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차익종 역] 블랙 스완(2008)

유명한 책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수많은 투자분석가 중 한 명의 책이거니 하고 읽을 생각을 안했던 책. 팔로잉하는 페친을 통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에 대해 알게 되어 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가 세계를 보는 시각 중 상당부분을 배제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책은 얼마만인지. 소소한 지식을 깨닫는 여느 책들의 즐거움이 동전 줍기와 같다면, 이 책처럼 내가 무엇을 못봤는지 알게 해주는 책은 눈을 하나 더 뜨게 해준 것처럼 압도적인 충족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서 뭘 알게 되었다고 적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은 책. 에서 언급된 다른 책들과 저자의 다른 책들을 좀 더 읽어보고 내 생각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

독서일기/경제학 2015. 2. 16. 11:52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안진환 역] 넛지(2009)

워낙 유명한 책이고 부분적으로 인용된 글을 많이 읽어봐서 안 읽고 넘어갈뻔 했는데 얼마전 읽은 덕분에 찾아보게 된 책. 행동경제학자들의 합작품인줄 알았는데 한명이 법률가 였다니. 잘 설계된 넛지 스타일의 법령입안은 효과도 좋지만 입안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이런 넛지의 유용성를 대형로펌의 입법팀이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 다만, 번역가의 용어 번역이 참 아쉽다. 경제학원론과 법학개론 정도만 읽어봤더라도 그렇게 번역하지 않았을 용어들을 자기 멋대로 번역한게 중간중간 눈에 거슬린다. ------363쪽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하며 발생빈도가 낮은 결정에 대해, 그리고 적절한 피그백이 제공되지 않아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을 때 넛지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중략) 일반적으로 넛..

독서일기/경제학 2015. 2. 16. 11:47

[장 지글러/양영란 역] 탐욕의 시대(2008)

를 썼던 UN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 장 지글러의 책. 지금 당장의 생생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한국판이 나온 것이 2008년었다. 마치 격정적인 생태주의자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서기 전에 지구 온난화로부터 아직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이 10년 남았다고 주장하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책이 2000년판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맛있게 먹는 프라이드 치킨 한마리가 사람이 들어가면 암모니아 냄새에 눈조차 뜨기 힘든 병아리 양계장, 뒤로 돌아앉지도 못할 정도로 옴쭉달싹 못하는 사이즈의 케이지식 양계장에서 24시간 내내 환하게 불을 밝히고 모이를 먹이는 35일간의 사육,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비위생적으로 처리되는 도축과정, 입맛을 돋구기 위해 갖은 첨가물을 넣는 프랜차이..

독서일기/경제학 2014. 7.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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