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혜] 백 년 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2022)
역사는 좋아하지만 미술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개항기 우리나라의 문화재들과 가구, 도자기 등 공예품들이 서구의 콜렉터들에게 어떻게 소개되었고 판매되었는지를 다룬 이 책은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도자기와 목가구에 대해서는 관심과 애정이 있어서겠죠. 저는 박사학위 논문을 써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일생에서 수 년 이상을 투자해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사람이라면 세상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선택한 논문 주제에 대해서 분량과 상관없이 한 권의 에세이를 써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 석사와 박사로 미술사와 디자인사를 공부한 학자인 저자 홍지혜님의 저자 서문은 1935년 영국의 한 도예가가 반닫이와 같이 수집해온 조선 달항아리를 발견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이 책의 마지막은 이 ..
독서일기/예술
2022. 9. 5.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