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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2023)

    2024.08.07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캐플런/유강은 역] 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2023)

    2023.10.05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케이건/홍지수 역] 밀림의 귀환(2018)

    2023.05.09 by 태즈매니언

  • [대니얼 예긴/우진하 역] 뉴 맵(2020)

    2023.04.03 by 태즈매니언

  • [이언 브레머/김고명 역] 우리 대 그들(2019)

    2023.02.21 by 태즈매니언

  • [최계영] 차가운 평화의 시대(2022)

    2023.01.19 by 태즈매니언

  • [리콴유/유민봉]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2013)

    2021.06.19 by 태즈매니언

  • [피터 자이한/홍지수 역]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2014)

    2021.03.28 by 태즈매니언

  • [조지 프리드먼/홍지수 역] 다가오는 위기와 지정학(2015)

    2020.09.25 by 태즈매니언

  • [이종헌] 에너지 빅뱅(2017)

    2019.10.24 by 태즈매니언

  • [그레이엄 앨리슨] 리콴유가 말하다(2012)

    2019.03.14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카플란/이재규] 승자학(2001)

    2019.03.05 by 태즈매니언

  • [그레이엄 앨리슨/정혜윤 역] 예정된 전쟁(2017)

    2019.02.20 by 태즈매니언

  • [루치르 샤르마/서정아 역] 브레이크아웃 네이션(2012)

    2017.04.05 by 태즈매니언

  • [이언 브레머/박세연 역] 리더가 사라진 세계(2012)

    2017.03.19 by 태즈매니언

  • [송민순] 빙하는 움직인다(2016)

    2017.02.06 by 태즈매니언

  • [장 지글러/유영미 역]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김동현]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2023)

작년말에 나와서 '한반도 천동설'이라는 풍자적인 용어를 유행시켰던 책을 이제야 읽었네요. 이런 훌륭한 책이 10쇄를 찍었다니 아직 나라가 완전히 망한 건 아니다 싶습니다.TV조선에서 국방과 북한 분야 기자로 활동하던 저자 김동현 님이 미국의 공무원신분으로 국영방송 VOA(미국의 소리) 펜타곤 출입기자로 4년 동안 일하며 취재하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서 지난 10년 동안 한반도 안보와 관계된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훌륭한 책입니다.우리나라의 허울뿐인 민낯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국방전략, 워싱턴 외교, 언론사의 미국특파원 등에서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면서 능력을 키워가야할 젊은 실무 엘리트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가 박살난 상황에서 이들 개인들을 비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이 책..

독서일기/국제정치 2024. 8. 7. 22:14

[로버트 캐플런/유강은 역] 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2023)

40년 이상 해외통신원으로 일한 국제정치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카플란이 올해 낸 책을 발빠르게 번역했더군요. 번역도 유려합니다. 카플란은 자신이 최악의 독재국가라고 생각했던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보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이후 무정부상태가 되어 수십 만 명이 죽어간 '해방된' 이라크가 수십, 수백 배 이상 나쁜 상황임을 직접 보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대량살상무기'라는 결과까지 고려하면, 오피니언 리더인 자신도 사담 후세인이 축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미군의 이라크 점령이 필요하다고 뒷받침하는 리포트를 써냈거나 지지했다면 죄책감으로 우울증에 빠질만 하니까요. 그래서 카플란은 이 책에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실수를 곱씹으며,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간 외..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10. 5. 19:56

[로버트 케이건/홍지수 역] 밀림의 귀환(2018)

독서가 페친님들께서 다같이 극찬한 책이었는데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하네요. 겨우 200페이지 남짓의 분량인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해주는데 아주 탁월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2018년에 읽었더라면 국제정치와 지정학을 이해하는 제 시야가 훨씬 빨리 넓어졌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제가 1998년에 수업을 들을 때 현실주의와 자유주의를 국제정치의 두 개 사조로 인식했는데, 앞으로는 자유주의는 옛날이야기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 정도가 되지 않을지. 미국의 애치슨 전 국무장관이 "법칙도 없고 심판관도 없고, 착하다고 상을 주지도 않는" 세상은 밀림이라고 했다네요. 공산주의라는 라이벌이 있었던 냉전시기를 포함해서 지난 70년은 계몽주의를 수반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폭넓게 받아들여져 온 아주 예..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5. 9. 22:32

[대니얼 예긴/우진하 역] 뉴 맵(2020)

이젠 두툼한 책을 읽기가 버겁네요. 감사의 말을 빼면 600페이지가 채 안되고, , , 의 저자 대니얼 예긴이 쓴 책인데도 한참을 책장에서 묵히다가 겨우 읽었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에너지와 지정학에 대한 2020년 기준의 분석인데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된 공급자인 미국/러시아/중동, 그리고 G2 국가인 중국, 서비스로의 모빌리티(MaaS)를 구성할 전기차-자율주행차-공유플랫폼의 잠재력, 기후르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합니다. 저는 미국/러시아/중국을 다룬 제1~3장까지는 감탄하며 읽었는데 4장부터 6장은 조금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동에 관한 부분이야 이미 전작들에서 충분히 다뤄서 업데이트만 조금 했다지만 5장과 6장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데 너무 조심하시더만요. 올해의 책 후보로는 못 꼽겠..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4. 3. 22:37

[이언 브레머/김고명 역] 우리 대 그들(2019)

지정학적 전략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의 창립자 이언 브레머 선생이 2019년 초에 낸 책을 4년 후에야 봤네요. 상호의존에 기반한 세계화로 인해 이익을 향유하는 자들과 좋아진 게 없는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국수주의와 세계주의의 갈등이야 이미 한참 동안 논의된 이야기죠. 하지만 유리한 인구 구성(인구보너스), 노동의력의 이동(이촌향도), 경제성장, 정치 개혁에 근간을 둔 한국과 같은 선순환 시스템에 기반한 발전 모델이 최근 붕괴되고, 한 때 유망했던 개도국들이 혼란에 빠지는 공통적인 원인을 4년 전에 이미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저임금 노동의 상대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지적한 통찰에 감탄하게 됩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보통선거권와 교육의 기회 등 기초적인 인프라..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2. 21. 22:58

[최계영] 차가운 평화의 시대(2022)

제 직장이 속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정출연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 최계영님이 쓰신 이 책에 대해 페친님들의 추천이 이어져서 저도 사보게 되었습니다. 미중경쟁에 대한 책들이야 이미 여러 권의 책이 나왔고, 투키디데스 함정을 기술패권 경쟁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미국의 국가전략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새로울지 살짝 걱정을 하면서 책을 폈지요. 제3장까지 약 110페이지 정도를 읽었을 때는 이건 뭐 외신 보도와 국제기구의 브리프 자료를 편집에서 만든 책인가 싶어서 살짝 싸했습니다. 그런데 제4장부터 제가 단편적으로 접했던 국제정치 동향과 기술패권에 영향을 주는 '컴퓨팅 스텍'에 대한 설명을 엮어 서서히 빌드업을 합니다. 최근에 를 읽은..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1. 19. 00:20

[리콴유/유민봉]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2013)

2011년 내각에서 완전이 은퇴한 리콴유(1923-2015)가 주요 국가들(아프리카와 남미국가는 전혀 안나옴)에 대한 생각을 쓰고 인터뷰한 내용을 2013년에 모아서 낸 책. 역자가 번역 당시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10년 전에 89세의 리콴유가 예측했던 방향과 현재 각국의 상황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네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을 과신했던 것 말고 별로 틀린 게 없었습니다. 리콴유의 세계관이나 국제정치에 대한 분석이 궁금해서 보게된 책이지만, 읽으면서 89세의 노인이 시대의 흐름을 이렇게까지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지성과 체력을 잘 관리했다는 점에 감탄하게 되네요. 싱가폴을 만든 사람이면서도 ‘현장의 사람들과 만날 기력을 잃었을 때’가 바로 자신이 물러날 때라고 판단하고, 나이와..

독서일기/국제정치 2021. 6. 19. 18:29

[피터 자이한/홍지수 역]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2014)

JP 실세님께서 빌려주신 책. G2 혹은 G0(리더가 사라진 세계)가 많이 이야기되던 시절에 자신있게 미국의 지정학적 이점과 셰일 혁명, 인구 구조 등을 근거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림없을 거라 이야기했던 책인데, 2014년에 나온 책이라는 걸 생각하면 후한 점수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원제가 내용과 안맞는 거 아닌지 싶네요. 저자 피터 자이한은 전달력 좋게 설명을 잘하는데,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지정학 컨설팅회사를 차리길 잘한 것 같습니다. 이집트의 나일강 등 고대시대 사례부터 언급하며 근대 이전에 강과 바다를 통한 수운이 얼마나 독보적으로 효율적인 운송수단이었고, 큰 규모의 도시를 유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는지 보여주면서, 미국의 강들과 5대호가 내륙수운에 얼마나 유리했는지 다른 대륙의 큰 강..

독서일기/국제정치 2021. 3. 28. 20:37

[조지 프리드먼/홍지수 역] 다가오는 위기와 지정학(2015)

최근 방한한 조지 프리드먼을 야바위꾼 취급하기도 하던데, 지정학 컨설팅을 하는 민간 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사람이 뭐라고 하는지 한 번 들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진다. 1부는 1910년대 헝가리에서 태어나 아슈케나지 유태인으로 살다가 1949년 극적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부모로부터 시작하는 가족사이고, 2부는 지난 500년 동안의 유럽사에 대한 지정학적인 요약이다. 3부는 유럽연합의 비전이 힘을 잃고, 미국의 무관심, 러시아의 회복, 터키의 야심 상황에서 '독일 문제'의 재부상에 대한 나름의 예측이 담겨 있다. 2015년에 내놓은 3부의 예측부분이 핵심이랄 수 있겠지만 5년 후인 지금 시점에서 별로 틀리지는 않았지만 조지 프리드먼 자신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고 서술하고 있고, '..

독서일기/국제정치 2020. 9. 25. 00:40

[이종헌] 에너지 빅뱅(2017)

야심한 밤에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내린 결정때문에 잠못드는 분들이 많구나. 축배와 분노의 혼류 속에 내가 무슨 말을 얹을 수 있을까? 혹시 과몰입 또는 환멸에 빠진 상태시라면 이런 큰 스케일의 시간와 공간을 다루는 이야기를 읽으며 시선을 멀리 둬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다. 내 올해의 책 후보. 이기형님께서 추천해주셨다. 본인께서 작년에 읽으신 한국인 저자의 저작물 중에 , , 그리고, 이 이 세 권을 언급하셔서 담아뒀던 걸 이제야 봤네. 책읽기와 서평남기는 게 취미지만 나는 스스로를 중급 논픽션 독서가라고 생각한다. 독서취향으로 존중하기엔 갸우뚱해지는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하급 독서가, 신읍읍처럼 자기가 팔아먹는 책마다 “일독을 권합니다”라고 읊어대는 가짜독서가보단 나으니까...

독서일기/국제정치 2019. 10. 24. 08:34

[그레이엄 앨리슨] 리콴유가 말하다(2012)

리콴유(1923-2015). 지금의 싱가포르를 만든 사람. 600만(자국민은 400만 명도 안된다고 함)이 안되는 도시국가의 수반이었지만 덩샤오핑과 함께 서구의 대정치가과 같은 반열로 놓을만한 아시아의 위인. 리콴유가 했던 연설이나 대담을 발췌한 책인데 멀게는 1966년의 발언부터 있다보니(대부분은 90년대와 2000년대 발언) 얼마나 통찰력있는 인물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인상깊었던 발언들을 인용해본다. ----------------------------------------------- 43쪽 "당신 세대는 항일 전쟁과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4인방, 그리고 최근의 문호개방 정책 등의 어려운 시기를 두루 거쳤다. 당신들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중국이 무사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독서일기/국제정치 2019. 3. 14. 16:38

[로버트 카플란/이재규] 승자학(2001)

2001년 시점에서 국제정치를 논평한 책을 굳이 지금 봐야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긴 했지만 로버트 카플란의 명성과 절판본이라는 매력으로 읽은 책. 그의 첫 책을 로 봐서 진가를 몰랐었는데 카플란의 명성이 괜한게 아니구나. 만렙 궁극기를 찍은 언론인다운 지적인 아우라가 뿜뿜. 특히 앞부분 30페이지의 필력이 끝내준다. 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될만한 책이다. 학부시절에 정재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 당시에는 외교이론의 양 갈래인 현실주의와 이상주의를 6대4 정도의 비중으로 이해했는데, 겉핥기로만 배운 티가 난다. 현실의 국제정치에서는 양자의 비중이 95대5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실감할 수 있었다. 번역판 제목 은 그 의도를 알기 힘든데, 원제는 다. 먹물 나부랭이들 말 듣지 말고 전쟁터를 전전한 고참병의 조..

독서일기/국제정치 2019. 3. 5. 23:11

[그레이엄 앨리슨/정혜윤 역] 예정된 전쟁(2017)

생업에 쫓기다보니 500페이지 넘는 책도 참 오랜만에 봤다. 홍박사님등 여러 페친께서 추천하신 이유가 있더라. 을 통해 왜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와 도광양회 유시가 시진핑의 장기집권과 중국몽으로 변화했는지 이해했고, 윌리엄 페리의 를 통해 패권국가 간의 핵무기의 국제정치학을 접한 상태로 일종의 '응용역사학'이라 자처하는 이 책을 보시길 추천한다. 다 읽고 나니 작고한 리콴유가 직접 쓴 책과 리콴유를 인터뷰한 책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아시아적 가치 운운때문에 꼰대스럽게 느껴졌는데 아시아의 대현인이었던 듯.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시진핑이 중국의 시어도어 같다는 저자의 분석이 흥미로웠고. 278페이지부터 나오는 '경제적 갈등에서 무력 전쟁으로' 챕터는 이 책이 출판된 2017년 이후 현..

독서일기/국제정치 2019. 2. 20. 07:52

[루치르 샤르마/서정아 역] 브레이크아웃 네이션(2012)

은 모건스탠리에서 15년 넘게 일해 왔고 이 책을 펴낸 2012년 당시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이었던 인도계 루치스 샤르마가 앞으로의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할 신흥국들을 분석한 책입니다. 학자들이 쓴 책과 같은 통찰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2012년 시점에서 경제지에 실리는 신흥국에 대한 기획기사들을 한 사람의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전 고등학교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폴 케네디 교수의 와 비슷한 느낌이라 참 반가웠습니다. 에서 일본의 부상을 예측했다가 빗나가긴 했지만 에서 폴 케네디 교수는 21세기에 가장 대비가 잘 된 국가로 한국을 꼽았었지요. 그 당시에 저는 이 할아버지가 한국을 참 모르네 하고 어이없어 하며 읽었는데 근 20년 후에 보니 폴 케네디 교수가 맞았죠. 육민..

독서일기/국제정치 2017. 4. 5. 23:14

[이언 브레머/박세연 역] 리더가 사라진 세계(2012)

망치님의 잉여공장 추천리스트인 이언 브레머 교수의 2012년 저서입니다. 원제 와 번역본 제목 모두 괜찮네요. 오늘 국제뉴스의 헤드라인에는 왕이 외교부장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이의 외교장관회담 기사나 어제 폐막한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보호주의 배격’ 문구가 빠졌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G7과 G8 네이밍을 이어받아 G2와 G20라는 표어가 흥한 이유이지요. 하지만 이언 브레머 교수는 향후 몇 년간은 어떤 단일 국가나 동맹도 글로벌 리더쉽의 책임을 떠맡지 못하는 ‘G제로’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나온 책이지만 이언 브레머 교수가 분석한 대로 미국의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선택하여 고립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고, 지역 강대국들과 국제기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줬던 지리멸렬했던..

독서일기/국제정치 2017. 3. 19. 23:21

[송민순] 빙하는 움직인다(2016)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 외교부장관으로 일하셨던 송민순 전 장관님의 회고록을 지난 주말에 읽었습니다. 얼마 전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화제가 된 책이기도 하죠.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4부로 나뉘는 550페이지 가량의 책입니다. 책 제목 '빙하는 움직인다'는 북핵문제가 불거진 때로부터 근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해결은 제자리걸음인 현 생황과 바위처럼 자리를 지키는 것 같지만 매년 움직이는 빙하처럼 북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를 담은 표현입니다 1999년 6차 4자회담에 차석대표로 참석했을 때 언론 회견에서 본인이 했던 '회담이 빙하의 움직임과 같다'는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전 33년 간 외교관 업무를 해온 전직 관료가 정성을 기울여 쓴 회고록이라 궁금했습니다. 얼마 전 읽었던..

독서일기/국제정치 2017. 2. 6. 17:27

[장 지글러/유영미 역]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7)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알면서도 고기라면 환장하는 내 자신이 또 한 번 찔린 날. 보조금을 듬뿍 받아 생산된 유럽의 농산물들이 아프리카로 전방위적으로 수출되고 있다니.. 하긴 유럽행 화물비행기나 선박들이 돌아올 때 공기수송하느니 뭐라도 실어올테고, 그건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어야 할테니.

독서일기/국제정치 2014. 1. 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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