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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농림축산

  • [김옥성] 텃밭 생명 일지(2024)

    2025.01.19 by 태즈매니언

  • [고현경, 이재호] 단밍이네 어린 정원(2023)

    2024.07.06 by 태즈매니언

  •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니콜렛 한 니먼/이재경 역] 소고기를 위한 변론(2021)

    2023.06.06 by 태즈매니언

  • [김재경, 김태경 외 3인] 대한민국 돼지산업사(2019)

    2021.03.16 by 태즈매니언

  • [고다마 사에/박소영 역]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2019:개정증보판)

    2021.03.13 by 태즈매니언

  • [페터 볼레벤/강영옥 역] 나무 다시보기를 권함(2011)

    2020.12.22 by 태즈매니언

  • [오경아] 정원의 발견(2013)

    2020.11.29 by 태즈매니언

  • [우종영]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2019)

    2020.05.05 by 태즈매니언

  • [하재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2018)

    2019.11.17 by 태즈매니언

  •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2018)

    2019.05.01 by 태즈매니언

  • [루스 디프리스/정서진 역] 문명과 식량(2014)

    2018.06.15 by 태즈매니언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09)

    2017.04.24 by 태즈매니언

  • [이도헌]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2016)

    2017.04.12 by 태즈매니언

  • [시무라 이사오/조은정 역] 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2006)

    2017.01.08 by 태즈매니언

  • [브라이언 페이건/김정은 역] 위대한 공존(2015)

    2016.11.11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폴란/이순우 역] 세컨 네이쳐(2009)

    2016.07.09 by 태즈매니언

  • [우치자와 쥰코/정보희 역]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2015)

    2016.03.15 by 태즈매니언

  • [댄 쾨펠/김세진 역] 바나나 -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2008)

    2015.11.13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폴란/이경식 역] 욕망하는 식물(2001)

    2015.09.13 by 태즈매니언

[김옥성] 텃밭 생명 일지(2024)

소설을 쓰기도 하신 문학과 종교학을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는 연구를 하시는 현직 교수님의 10년 동안의 400평 주말 텃밭 농사 에세이입니다. 이런 책들은 엄청 많은데 책소개를 보니 이 책은 찾아보고 싶더니 제 ‘촉’이 맞았더라구요.1973년생이셔서 저보다 6살 많으신데어린 시절 농사일과 가축 기르기를 직접 경험해보신 분이셔서 저보다 경작행위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훨씬 높으십니다. 제 고향과 바로 옆 지자체인 승주군 출신이셔서 더 반가웠네요. 저랑 많은 부분에서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새를 정말 좋아하시고, 너무 좋아하셔서 차마 닭을 못키우시는 걸 보니 제가 새를 적당히만 좋아하는게 다행이다 싶습니다.농삿일에 대한 디테일한 팁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처럼 1주일에 하루 정도, 편도 한 시간의..

독서일기/농림축산 2025. 1. 19. 19:16

[고현경, 이재호] 단밍이네 어린 정원(2023)

세종시 단비책방의 조경을 담당하시며 조경기능사 자격도 취득하신 책방지기 남편분께서 제게 추천해주셨던 책입니다.저자 소개를 보면 두 분자 직장인이면서 고현경님은 정원유투버이자 농학을 공부하고 계시고, 이재호님은 취미도예가에 바순연주자, 사이클매니아면서 정원에 필요한 구조물들을 뚝딱뚝딱 필요한 걸 만들어주시는 재주꾼이시네요. 사람을 소위 스펙이라는 지표로 줄세우지 않고 이런 풍성한 푸캐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져야 사회 전체적인 행복도가 높아질텐데 말이죠.책은 부피도 큰 편이고 400페이지가 넘는데 전체 6부의 구성 중 식물과 그 환경에 대해 교과서적인 지식을 주는 1~2부는 책에서 덜어내고 3부 ’정원이라는 도화지 준비하기‘부터 시작하는게 잠재 독자층을 고려하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마 농학을 공부 중..

독서일기/농림축산 2024. 7. 6. 21:17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영국에서 정원 조경을 배우고 오셔서 정원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쓰신 오경아님의 2016년 책입니다. 작가님은 속초로 귀촌해서 가든디자인을 가르치는 공간을 만드셨고요.출간된지 8년이 지나서야 읽었기 때문에 농업을 소위 6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들과 국내에서 명멸했던 도전 사례들을 떠올리며 이 책에서 소개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사례들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그나마 2016년에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이런 로컬 푸드와 팜가든 레스토랑을 결합한 요식업과 숙박업의 수요층들이 탄탄했을지 몰라도 유럽이 가난해진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제가 혹여 나중에 시골로 귀촌해서 살더라도 오롯하게 우리 부부나 초대한 지인들을 위한 비상업적인 ..

독서일기/농림축산 2024. 6. 24. 10:41

[니콜렛 한 니먼/이재경 역] 소고기를 위한 변론(2021)

요새 저는 20대 때 좋아했었던 제러미 리프킨이 대중교양서 분야의 엑스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트렌드를 잘 읽고서 전달력있게 주제를 뽑아내서 책을 쓰긴 했지만, 복잡한 문제에 대해 단순하고 명료한 잘못된 답으로 인도당한 것 같아서요. 저의 육식에 대한 생각의 틀은 리프킨의 이 형성해줬습니다. 물과 목초지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반추과정에서 트림과 방귀로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는 소고기 사육에 대해서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니콜렛 한 니만은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는 환경전문 변호사로 공장식 사육을 반대해왔고, 50살이 되기 직전까지 30년 이상 채식주의자로 살아왔으며, 방목식으로 소를 사육하는 목장 겸 농장주의 배우자라는 ..

독서일기/농림축산 2023. 6. 6. 17:57

[김재경, 김태경 외 3인] 대한민국 돼지산업사(2019)

5명 이상이 공저한 책 중에서 괜찮은 책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은 올해의 책 후보다. 김재민, 김태경 박사가 정리한 대한민국 양돈산업사를 바탕으로 나머지 세 분의 공저자가 식육마케터, 육가공 전문가, 축산전문기자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해서 멋진 책이 되었다. 황교익씨같은 사람이 방송에서 썰처럼 떠들었던 잘못된 지식을 시원스럽게 세척해준다. 농림수산업 분야 산업들 중에 양돈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돈육 생산과 소비가 전세계 각국의 GDP 순위와 같은 9위의 양돈대국에서 널리 읽힐만한 책이다. 정부가 식육공급 부족으로 축산진흥정책을 수립하던 1970년대 중반에 삼성은 고기값이 높던 비육우에 투자하던 다른 재벌들과 달리 1년에 30여 마리까지 새끼를 출산하는 양돈업에 투자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양돈..

독서일기/농림축산 2021. 3. 16. 09:53

[고다마 사에/박소영 역]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2019:개정증보판)

작년에 올해의 책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는 하재영 소설가의 논픽션 을 추천하긴 했지만 공장식으로 사육된 가축들의 살점을 거의 매일 먹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장이라 동물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에도 근교의 백만 평 이상의 땅에 10만 마리가 넘는 들개를 먹이고 관리하는 유기견보호 관청을 만들고, 실제로 처벌된 사례가 거의 없어 유명무실 했다지만 달걀을 먹지도 못하게 채식을 강요했던 에도 막부의 5대 쇼군 도쿠가와 츠나요시, 1933년에 근대국가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제정했지만 장애인, 유태인, 집시, 공산주의자는 살처분하듯 죽였던 나치 독일의 사례를 생각하면. 게다가 암묵적 계약으로 공진화해온 가축들 중 식용 또는 노역용, 의약학 실험용 동물과 반려동물의 지위를 나누는 것이..

독서일기/농림축산 2021. 3. 13. 12:59

[페터 볼레벤/강영옥 역] 나무 다시보기를 권함(2011)

독일의 산림감독관 겸 생태작가가 나무란 생명체와 그 삶에 대해 친절하고 쉽게 풀어냈다. 독일의 식생을 기반으로 쓴 번역서라 외국인에겐 아쉽지만 어차피 원시림이 남아있지 않은 냉대와 접한 온대림 식생 지역이라는 점이 비슷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들의 나무의 다양함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 담았으면 질릴 수도 있었을텐데 나무의 각 부위별 역할, 큰 계통에 따른 특징과 독일의 숲과 정원의 나무들을 다룬 것이 장점인듯. 올해 10월에 공주의 작은 밭을 산 이유는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던 것과 함께 그 곳에 1년생 초본이나 작물보다는 나무, 그 중에서도 유실수를 심고 열매를 수확하고 싶어서 였다. 육체의 내구성과 학습능력은 떨어져 가고, 자리를 탐해봤자 어차피 20대 사무관에게 굽..

독서일기/농림축산 2020. 12. 22. 23:21

[오경아] 정원의 발견(2013)

예전에 봤던 이 분의 이 별로였던 터라 고민했는데, 2013년에 나온 이 책은 저처럼 한 번도 정원을 가져본 적이 없는 초보 가드너가 알아야할 중요한 지식들을 아주 잘 정리해주고 있네요. 정원일도 책으로만 배우고 있는 책상물림의 느낌이긴 하지만 정원일의 기본기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인류가 자연을 향유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듯 보이지만, 실은 태초부터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분리시키면서 시작된 문화'라는 점을 지적하며 시작해서 신선했습니다. 봄에 일찍 피는 작고 연약해보이는 수선화 구근이 무려 70년까지 산다니 신기하네요. 살구나무와 자두나무의 수명이 20년 정도라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보니 주말 정원사가 될 저는 노지 흙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초본식..

독서일기/농림축산 2020. 11. 29. 09:18

[우종영]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2019)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처럼 식물을 치료하는 나무의사가 있구나.(관용적인 표현인줄 알았는데 산림보호법 제2조 제6의3호에 나오는 법률용어더라. 수목치료기술자는 나무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이고) 한창 도시화가 진행되던 80~90년대에 주변사람들이 조경공사로 큰 돈을 버는 와중에 저자 우종영님은 이미 식재된 나무들의 치료과 관리를 담당하는 '조경관리' 업을 묵묵히 해오면서 조경수들과 문화재로 관리되는 고목들을 살려오신 분이라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의 나무의사일은 후배들에게 넘기고, 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숲과 수목해설사와 강연을 하시는 듯. 특수한 직업인의 업에 관한 경험담들을 기대했던 터라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철학에 중점을 둔 책의 방향이 나와 잘 맞..

독서일기/농림축산 2020. 5. 5. 21:54

[하재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2018)

한승혜님덕분에 알게 된 개에 대한 르포. 한국에 5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반려동물로 키워지고 있고, 동시에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어릴적 보성군의 시골에 살 때 부모님이 모두 직장인이셔서 오전에 학교수업이 끝나면 집에서 점심먹고 외갓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 마을엔 슈퍼 하나 없고, 또래 친구는 없었지만 외갓집에서 키우는 소, 염소, 닭, 오리, 개, 고양이 그리고 처마에 사는 제비들까지 내 놀이친구를 빙자한 장난감이 되어주었다. 여느 시골애들처럼 시든 푸성귀나 닭과 오리에게 개밥그릇에 잔반을, 무쇠솥에서 펄펄 끊인 쇠죽을 양동이로 담아 올기는 건 자청해서 맡을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고. 그 시절 복날 즈음이면 어른들은 밤나무에 매달아 개를 잡았고, 식구..

독서일기/농림축산 2019. 11. 17. 13:44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2018)

잘 만들어진 표지도 눈에 들어오지만 '한승태 노동에세이'라는 여덟 개의 글자만으로도 꼭 읽어야겠다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출판된지 1년 만에 보게 되었다. 이 워낙 압도적이었지만 초고를 쓸 때와 내가 읽었던 작년과의 시간적 간격이 크다보니 옛날 무용담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는 길어야 5년 전의 양계장, 양돈장, 개사육장 이야기라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 책에서 다루는 노동의 범위도 아래의 근로기준법 제63조 제2항의 축산업 중에서 각자 특징이 있는 세 가지 동물 기르는 환경과 노동의 현실을 묘사하고 있어 한결 짜임새가 있다. 나의 올해의 책 후보작이다. 근로기준법 제63조(적용의 제외) 이 장과 제5장에서 정한 근로시간, 휴게와 휴일에 관한 규정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근로자에 대하..

독서일기/농림축산 2019. 5. 1. 23:22

[루스 디프리스/정서진 역] 문명과 식량(2014)

임아재돌님 덕분에 알게 된 책. 학문적으로는 지리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브라질의 아마존 지역과 인도 등에서 연구실적을 쌓아서인지 균형잡힌 시각으로 인간이 농업을 통해 어떻게 지구상의 생물종 중에서 자연에서 식량을 얻어내는데 가장 성공적인 종이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난 이언 모리스의 중에 농업을 통한 에너지획득과 아그라리아 가치관에 관한 내용에 대한 참고서적 느낌으로 읽었다. 이미 다른 책들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무색무취하게 잘 정리한 학부 개론수업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너무 길어서 흠이긴 했지만 천문학과 지구과학부터 시작해서 통시적으로 서술하는 스케일이나, 일시적인 중단은 있었지만 긴 시각에서 볼 때 지난 1만 2천 동안 ‘성장-위기-전환점’의 사이클을 반복..

독서일기/농림축산 2018. 6. 15. 08:14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09)

요즘 나무에 관심이 가다보니 의 나무 버전을 상상하면서 가볍게 골랐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휴식같은 책이 당기네요. 명자나무 꽃이 정말 예쁘게 생겼다는 걸 알았고, 자귀나무와 배롱나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간주나무와 진달래나무의 재미난 관계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네요. ------------------ 143쪽 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에서 오직 일 속, 일 종만 있는 외로운 나무다. 더구나 독립수라는 특성 때문에 숲을 이루지 못한다. (중략) 뿐만인가. 은행나무는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독을 만들어 낸다. 살기 위해 자구책으로 만든 독이 결과적으로 주위의 모든 생명체를 물리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253쪽 내 주변에는 나무를 잘 키우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

독서일기/농림축산 2017. 4. 24. 16:53

[이도헌]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2016)

여러 페친님들을 통해 추천받은 책입니다. 저자 이도헌님께서 ‘왜 잘 다니던 금융기관을 그만두고 돼지농장 대표가 되었는가?’라는 지인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유식한 체나 남의 생각 인용 없이 오로지 본인의 경험과 고민을 담은 책이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잘 읽힙니다. 책에서 사용한 단어들도 쉬운 말이고 중간중간 핵심내용들을 장표로 간결하게 정리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대중교양서 글쓰기의 모범인 것 같아 본받고 싶네요. 작년에 읽었던 우치자와 준코씨의 가 일회적인 가정 내 양돈을 통해 생태주의 축산에 대한 체험수기였죠. 반면, 이 책은 국내에 5천 곳도 안되는 양돈농장의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고민들을 도시에 사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독서일기/농림축산 2017. 4. 12. 12:41

[시무라 이사오/조은정 역] 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2006)

베란다 텃밭을 2년 동안 꾸리면서 날마다 자라는 식물을 지켜보는 즐거움과 수확을 보람을 느끼니 좋았지만 매년 시들어버리는 것과 일년의 절반 가까이를 황막한 흙더미로 보고 지내야하는 것이 아쉽더군요. 그러다 보니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아파트에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대세가 된 확장형 아파트라는 식물에게는 심하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실수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소문하면서 90년대 PC통신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인터넷 청정지대가 있더라구요. 왜 DC에서 ‘식물갤’유저들이 존중을 받는지 이해가 갑니다. ... 올리브나무, 감귤나무, 금귤나무, 커피나무, 레몬나무, 라임나무, 무화과나무 등등도 고려해봤지만 초보자..

독서일기/농림축산 2017. 1. 8. 19:31

[브라이언 페이건/김정은 역] 위대한 공존(2015)

제목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The intimate bond라..번역판 제목도 괜찮고요. 브라이언 페이건 교수님의 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많이 배웠던 터라 이 책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책이네요. 이 책은 가축이 된 동물인 개, 염소, 양, 돼지, 소 당나귀, 말, 낙타를 다룹니다.(그런데 페이건 교수님은 돼지는 간략히만 언급하고 넘어가시고, 닭은 거의 안다루시더군요. 이미 라는 책이 있어서 그러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느 동물들에 대해서는 여타 인류학이나 생태학 책들을 통해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당나귀(고대의 픽업트럭)와 낙타(사막의 배)가 얼마나 유용한 동물이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이나 에 괜히 당나귀가 나..

독서일기/농림축산 2016. 11. 11. 00:57

[마이클 폴란/이순우 역] 세컨 네이쳐(2009)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 작가 마이클 폴란이 정원 가꾸기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녹인 철학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Gardening이란 말이 참 애매한 게 베르사유 궁전의 드넓은 뜰에서 일본의 작은 가게앞 화분 두서너개까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나처럼 단독주택 마당 텃밭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하지만 정원가꾸기라는 일이 갖는 의미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점을 생각할 기회를 던져 준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도, 그저 경배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 중간적인 입장에서 정원일을 하면서 접하는 자연을 'Second Nature'라고 이름붙였거나, 관용적인 표현인 '제2의 천성'의 뜻으로 그동안 지나치게 자연을 숭배의 대상으로 보거나, 앞뜰의 잔디밭..

독서일기/농림축산 2016. 7. 9. 12:07

[우치자와 쥰코/정보희 역]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2015)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르포작가인 우치자와 쥰코씨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돼지 세 마리를 키우고 도축장에 출하해서 고기로 먹기까지의 일 년 동안을 기록한 르포르타주이다. 참고로 저자는 10년 동안 국내외 도축장을 취해해서 을 출판하기도 했단다. 꼭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주는 제목이다. 저자는 시골 폐가를 빌려서 中요크셔종 돼지 Shin, 삼원교잡종이고 축산농가에서 가장 선호되는 LWD Yume, 듀록종 돼지 Hide 세 마리를 1년간 키웠다.(일반적인 축산농가는 180일만에 출하한단다.) 처음부터 키워서 잡아먹을 계획이었고, 허락을 받아 지인들의 이름을 그 돼지들에게 붙일 정도로 좀 깨는 면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돼지의 교미부터 출산 - 예방접종 - 꼬리자르기와 송곳니 뽑기(수..

독서일기/농림축산 2016. 3. 15. 14:05

[댄 쾨펠/김세진 역] 바나나 -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2008)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과일. 전체 작물로도 밀, 쌀, 옥수수의 3대 주곡작물에 이어 전세계 4위의 작물이 바나나라는 사실을 귀동냥했었다. 대부분 도시에서 몇 시간 거리의 인근지역에서 공급해왔던 소규모 과일농장과 도매상 수준이 아니라 최초로 '과일산업'을 태동시킨 과일이라고 들었고. 주곡이 아니라 그런지 이런 중요한 작물에 대해서 제대로 다룬 책을 못봤는데 이 책을 발견하고 냉큼 집어왔다. 바나나가 나무가 아닌 풀이라는 건 알았지만 '생강목'의 일종으로 berry 종류라는 것은 몰랐다. 전세계에서 상업적으로 팔리는 거의 대부분의 바나나가 '케번 디시'라는 한가지 품종인 것도 처음 알았다. 바나나 화물선이 최초의 냉장설비를 갖춘 선박이었으며 숙성지연을 위한 CA저장법(Co2와 O2의 비중을 조절하여 과..

독서일기/농림축산 2015. 11. 13. 21:55

[마이클 폴란/이경식 역] 욕망하는 식물(2001)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마이클 폴란의 책. 무려 2001년에 출판된 책일 줄이야. 분명히 문화인류학 수업 시간에 공진화(co-evolution)에 대해서 배웠고 그 때도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는 것처럼 새로운지. 사과(달콤함), 튤립(아름다움), 대마초(중독), 감자(단작-몬산토), 우리에게 친숙한 이 네 가지 식물을 통해 인간을 공진화의 파트너로 선택한 성공적인 식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감자에 대한 파트가 좋았다. ----------------------------------------------- 61쪽 거대한 공진화의 거래를 통해 달콤함을 즐기는 동물과 크고 달콤한 과일을 제공하는 식물이 함께 번성하고 증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물 ..

독서일기/농림축산 2015. 9.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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