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책보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1459) N
    • 물건들 (11)
    • 외국 여행 (1)
      • 2013 Spain and Franc.. (1)
      • 2014 후쿠오카 (0)
      • 2014 홍콩 (0)
      • 2014 방콕 (0)
      • 2014 나고야 (0)
      • 2014 호치민 (0)
      • 2014 싱가폴 (0)
      • 2015 후쿠오카 (0)
      • 2015 뉴욕 (0)
      • 2015 교토 (0)
      • 2015 하노이 (0)
      • 2015 도쿄 (0)
      • 2015 파리,뚤루즈 (0)
      • 2015 홍콩 (0)
      • 2015 다카마쓰 (0)
      • 2016 나고야 (0)
      • 2016 후쿠오카 (0)
      • 2017 나고야 (0)
      • 2017 아키타 (0)
    • 국내 여행 (3)
      • 제주도 (0)
      • 충청도 (2)
      • 서울나들이 (1)
      • 전라도 (0)
      • 경기도 (0)
    • 자전거여행 (0)
      • 영산강 (0)
      • 라이딩 (0)
    • 독서일기 (1226) N
      • 올해의 책들 (19)
      • 국내소설 (80)
      • 유럽소설 (25)
      • 북미소설 (25)
      • 일본소설 (32)
      • 중국소설 (3)
      • 기타국가소설 (4)
      • 추리소설 (5)
      • SF (16)
      • 시 (3)
      • 만화(외국) (17)
      • 만화(한국) (23)
      • 에세이(한국) (106) N
      • 에세이(외국) (51)
      • 인물 (8)
      • 거대담론 (10)
      • 세계사 (3)
      • 한국사 (21)
      • 서양사 (5)
      • 로마사 (2)
      • 동아시아 (10)
      • 북한 (10)
      • 일본 (32)
      • 중국 (13)
      • 유럽 (12)
      • 미국 (9)
      • 아프리카 (3)
      • 남아시아 (3)
      • 러시아 (4)
      • 남미 (0)
      • 중동아랍 (6)
      • 중앙아시아 (4)
      • 오세아니아 (0)
      • 미시사 (7)
      • 선사시대 (3)
      • 인류학 (10)
      • 테크놀러지 (15)
      • 경제학 (23)
      • 국제경제무역 (13)
      • 한국경제 (22)
      • 경영(한국) (16)
      • 경영(외국) (14)
      • 법률 (31)
      • 정치학 (6)
      • 한국정치 (14)
      • 국제정치 (17)
      • 지리학 (6)
      • 사회학 (18)
      • 교통 (24)
      • 도시토목건축 (119)
      • 부동산 (11)
      • 자연과학 (4)
      • 수학 (6)
      • 공학 (3)
      • 전쟁 (13)
      • 핵문제 (2)
      • 젠더 (13)
      • 심리뇌과학 (35)
      • 교육 (6)
      • 독서법창작론 (20)
      • 농림축산 (21)
      • 어류수산 (1)
      • 생물학 (13)
      • 의학 (34)
      • 음식요리 (22)
      • 기후변화 (13)
      • 스포츠 (4)
      • 자전거 (13)
      • 예술 (2)
      • 음악 (0)
      • 미술 (1)
      • 사진 (1)
      • 영화 (2)
      • 패션&인테리어 (43)
      • 여행 (6)
      • 식물 (15)
    • 물생활/초록생활 (5)
    • 애장하는 물건들 (1)
      • 가구들 (1)
      • 조명들 (0)
      • 소품들 (0)
    • 아무튼, 농막 (205)

검색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 [한은화]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2022)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정종남] 한옥목수의 촌집수리(2021)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박나니/이종근] 한옥, 오늘(2023)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한옥(2023)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리처드 세넷/김병화 역] 짓기와 거주하기(2018)

    2025.02.07 by 태즈매니언

  • [환경과 조경] 환경과 조경(2025년 1월호)

    2025.01.25 by 태즈매니언

  • [정성갑] 건축가가 지은 집(2024)

    2025.01.19 by 태즈매니언

  • [이재성, 이정윤] 작은 책방 집수리(2024)

    2025.01.18 by 태즈매니언

  • [포스터 헌팅턴/천세익 역] 오프 그리드 라이프(2020)

    2024.09.14 by 태즈매니언

  • [푸하하하프렌즈]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2023)

    2024.09.14 by 태즈매니언

  • [Rovert Klanten, Elli Stuhler] Vertial Living : Compact Architecture for Urban Spaces(2021)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임형남, 노은주] 집의 미래(2023)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임형남, 노은주] 나무처럼 자라는 집(2022)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배기철, 이도형] 목의 건축(2021)

    2024.07.01 by 태즈매니언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홈(2023)

    2024.07.01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24.05.23 by 태즈매니언

  •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박희윤] 도쿄를 바꾼 빌딩들(2024)

    2024.04.20 by 태즈매니언

  • [나카무라 요시후미/이서연 역] 집을, 짓다(2002)

    2024.03.30 by 태즈매니언

  • [요시다 켄스케/강영조] 건축 콤페(2022)

    2024.01.18 by 태즈매니언

[한은화]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2022)

책을 몰아서 읽으니 올해의 책을 이렇게 금방 또 만납니다. 앞서 몇 권의 한옥책들을 봤지만 아쉬웠고, 지난 몇 년 간 서울 사대문 안의 건축면적 20평이 채 안되는 작은 한옥집을 고친 건축주들의 책을 여럿 읽었는데, 24평 대지의 13평 한옥을 헐고 다시 지은 이 집 이야기가 비할 바가 없이 스펙타클하네요. 경험많은 건축사가 설계비는 다 받아놓고 자기가 장담한 시공비로 시공할 의향이 있는 시공사는 하나도 못구하는 일도 있을 줄이야.혹시 차도 못들어가는 골목길 구옥이나 도심 한옥을 고쳐서 짓고 싶은 분들께 꼭 읽으시고 다른 예비건축주들에게도 권하셔요. 아니,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라면 꼭 봐야할 한옥 르포르타주입니다. 의미없는 결혼식에 돈 쓰지 말고 갖고 있는 돈과 대출, 결..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22:56

[정종남] 한옥목수의 촌집수리(2021)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돈을 들인 티가 뚝뚝 흐르는 쇼룸이나, 서울특별시 한옥보전지구 등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느라 조선후기 양반집 같은 한옥들이 대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러던차에 마흔 살이 넘어서 한옥 건축에 입문해서 10년 넘게 문화재와 한옥을 고치는 일을 해오셨고, 전남 장흥의 옛날 한옥을 매입한 다음 직접 고쳐서 살고 계시는 정종남님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건축비는 세 배 가까이 들어가는데, 지자체가 임명한 자문위원입네 하는 전문가들이 온갖 트집을 잡으면서 케케묵은 조선 양반집처럼 보이게 지으라고 온갖 지청구를 늘어놓는 걸 죄인처럼 꾸역꾸역 따라야하는 서울 사대문안 주민이 아니라면,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시골집을 고쳐서 별장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2022년에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20:53

[박나니/이종근] 한옥, 오늘(2023)

어릴 적 한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반평생을 외국에서 살아왔던 저자가 외부의 시각에서 한옥에 대해서 쓴 두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기대를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아쉽네요. 저자가 건축주가 되어서 했던 프로젝트인 스웨덴 감성을 넣은 한옥 헤브레와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공모를 해서 한옥과 스위스의 건축기술과 문화를 조합해서 지은 대사관건물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대로 공개도 안하고 후손들 상속세 회피용으로 재단재산으로 관리하는 운경고택 같은 곳이나 살지도 않는 쇼룸인 태오양 스튜디오처럼 생활의 흔적이 없는 돈으로 바른 공간을 제가 안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오히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찍으신 이종근 사진작가님의 감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19:50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한옥(2023)

전원주택 건축과 생활 분야의 정평있는 월간지 에서 소개된 한옥 건물들을 엄선해서 펴낸 단행본입니다. 잡지에서 소개되는 단독주택 중 한옥주택의 비중이 워낙 낮다보니 주례사 비평이 많고, 원래 소개된 자세한 기사들을 쳐내서 밋밋한 컴필레이션이 되버려서 좀 아쉽네요. 일반인도 내 집 장만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가격대의 한옥은 거의 없다는 것도 그렇고요. 한옥이 다른 나라의 현대식 중목구조주택과 달리 음악의 정격연주처럼 조선후기 자재와 기술을 이용해서 짓는 문화재 주택이라 생각될 정도로 기능 대비 터무니 없는 건축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거의 안나와서 전 아쉬웠습니다.이런 데도 불구하고 큰 돈을 들여서 한옥을 짓는 사람들은 백 년 후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좋..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19:32

[리처드 세넷/김병화 역] 짓기와 거주하기(2018)

리처드 세넷의 책에 대한 호평을 워낙 많이 들어서 를 빌려왔는데, 추천하셨던대로 걸작이네요. 이 책도 제 올해의 책 후보로 올려봅니다. 호모 파베르 삼부작 중 개인의 일하기에 대한 , 사회성과 협력에 대한 을 먼저 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다방면에 박학다식하고 사상사를 꿰뚫고 있는 저자의 책을 낑낑거리면서 겨우 읽긴 했습니다. 저는 영민한 지성은 앞선 사상가들의 핵심 관점과 아이디어를 마치 찰흙을 주무르듯 자기 용어로 재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해력이 이런 지성에 탄복할 정도는 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세넷은 도시계획실무를 한 사람은 아니고 MIT 미디어랩 등에서 지역사회 수준 혹은 국제기구 차원에서 인문학적인 도시연구를 해온 학자인데, 프랑스어 단어를 이용해서 건설되는 것을 '빌'로,..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7. 23:36

[환경과 조경] 환경과 조경(2025년 1월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면 반납기한의 압박때문에 빨리 읽게 되긴 하지만 저는 보고싶은 책은 사서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요.하지만 도서관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연속간행물자료실에서 이달의 다양한 잡지들을 보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부자의 지표 중 하나가 아무런 고민없이 보고싶은 잡지 연간구독을 신청할 수 있는지 입니다. 과월호 없는 잡지를 표방하는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잡지는 과월호를 처분하게 되니까요.건축잡지 말고 조경전문 월간지 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보이지 않는 조경'을 추구하시는 JW랜드스케이프 사무소의 원종호 조경가님의 인터뷰와 소개된 조경작품들이 제 취향이라 매혹되네요.성수동의 흔한 지식산업단지의 폭 5미터, 길이 100미터 가량의 공개공지를 사람..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1. 25. 20:09

[정성갑] 건축가가 지은 집(2024)

보고싶었던 책입니다. 스무 곳의 집과 건축가, 건축주를 소개하는데, 다섯 개의 목차를 '건축가가 짓고, 건축가가 사는 집', '일터가 된 집', '자연 속에 지은 집', '서울 속, 서울 같지 않은 집', '잠시 머무는 집, 스테이'로 나눈 것부터가 제 호기심을 유발했죠.다 보고 나니 개축/대수선한 집 챕터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넓고 고급주택들과 한옥의 비중이 높고 한정된 예산으로 지은 작은집은 적은 점이 아쉽네요.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은 시멘트블럭을 벽체를 올리고 지붕으로는 아연도각관 틀 위에 골강판을 올린 연면적 14평의 8평 별장이었습니다. 단독주택 생활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제가 만약에 건축주가 되서 건축가와 미팅을 한다면 '단층집, 뒷마당, 긴처마와 석재 테라..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1. 19. 02:10

[이재성, 이정윤] 작은 책방 집수리(2024)

서울 사대문 안 서촌에서 무려 12년 동안이나 작은 북카페 '길담서원'을 유지해오신 책방지기 '여름나무'와 '베짱이뽀' 두 분께서 코로나19 기간 중에 공주시 원도심으로 이사 와서 1년을 지내면서 둘러보시다가 반죽동에 있는 48년된 작은 집을 사고, 둘이서 1년 동안 그 집을 해체해서 취향대로 꾸며 다시 책방 문을 여신 집수리의 기록입니다. '공주+책+건축수선기'라 제 취향의 삼위일체인데 가을에 책으로 나왔더라구요.저도 남자치고 체력이 약하고, 눈썰미와 일머리가 없기로는, 30년 건축일하신 공주 김선생님께서 '보기 드물다'고 하실 정도로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두 분께서 옛집을 해체하고 이런저런 시공을 하시는 과정을 읽으면서, 진짜 고생 많이 하셨겠다 싶어, 과연 제대로 마무리하셨을지 조마조마했..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1. 18. 21:52

[포스터 헌팅턴/천세익 역] 오프 그리드 라이프(2020)

이 책과 비슷한 책들은 쏘울푸드처럼 주기적으로 섭취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농막으로 이미 5도2촌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한 때 유행했던 BOBOS란 단어처럼 먹고 살만한 중산층 아재의 힙스터 흉내가 아닐까 싶고, 이런 거 좋아하다가 지구종말에 대비하는 생존주의자처럼 편벽해질까봐 걱정이 되는데도 계속 끌리는 이유가 뭘까요?아무 걱정없이 쓸 수 있는 전기, 깨끗한 물, 수세식 변기를 포기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불편함은 쉽사리 감수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세상을 좀 더 확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디지털 디톡스와 즐겨하는 페북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생물들의 세계를 경험하는데,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몸에 새기는데 필요하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9. 14. 19:54

[푸하하하프렌즈]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2023)

엄청 똑똑하고 지혜로운데다가 행동력도 좋아서 옆에서 말과 행동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친구인데, 제가 농막생활 도전을 준비하면서 건축과 공간디자인에 대한 책들을 좀 읽었다고 아는 체를 좀 했죠. 평소에 배우기만 했으니 빚을 갚고 싶은 맘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친구가 40대 중반의 나이가 건축주로는 어려보일 정도인 크기의 건축 프로젝트를 하면서 엄청 고민하고, 수많은 건물들을 직접 찾아가보더니 저한테 이 책을 선물해줬네요. 2013년에 설립한 푸하하하프렌즈(이하 'FHHH')라는 경쾌한 이름의 건축사무소 구성원들이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각자 쓴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모은 책인데, 대부분 자기 개성들을 솔직하게 듬뿍 드러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9. 14. 00:48

[Rovert Klanten, Elli Stuhler] Vertial Living : Compact Architecture for Urban Spaces(2021)

같은 직장에 계시는 호기심 많은 박사님께서 구매한 책을 빌려서 봤습니다. 베를린의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세계 곳곳의 도시 속에 지어진 틈새주택이나 창의적인 공동주택들을 소개해주네요. DeepL 이미지 번역덕분에 편하게 봤습니다.60페이지에 소개된 오스트리아의 건축설계팀인 Precht의 The Farmhouse라는 설계제안이 가장 인상깊더군요.식량의 80% 이상은 도시에서 소비되는데, 대도시의 공동주택 내에서 식량을 직접 재배해서 소비하면 공급망과 포장재가 상당부분 불필요해지겠죠. 가정에서 사용한 중수를 활용해서 작물에 물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부숙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생태순환은 물론 거주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Precht팀에서 2년 동안 고민해서 2019년에 제안한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21:34

[임형남, 노은주] 집의 미래(2023)

옛집들을 좋아하시고 한옥의 특성들을 현대적인 주택에 구현해낸 설계들을 많이 하신 임형남, 노은주 부부건축사님의 옛 건물 답사기입니다. 부제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네요.저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 건물을 짓거나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가 더 많네요. 조선시대과 유교탈레반들에 대한 시각도 저와 달라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고요.----------------------------------------------23쪽조선시대의 집 중 최고는 산천재다. 물론 자로 재거나 저울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닌 나의 개인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산천재는 내가 본 제일 큰 집이고 제일 좋은 집이다. 66쪽좋은 건축에는 좋은 그늘이 있다. 나는 좋은 그늘을 설계할 줄 아는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18:13

[임형남, 노은주] 나무처럼 자라는 집(2022)

EBS의 에서 자주 나오시는 부부건축사 임형남, 노은주 소장님께서 함께 쓴 에세이입니다. 1999년부터 25년째 가온건축사무소를 운영하셨던데, 저는 2011년에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의 사진을 보고서 '현대적인 한옥이 이런 모습이구나.'라며 매료됐습니다. 공주 도 작은 옛집을 멋지게 고친 설계였고요.그래서 찾아보니 책을 무려 16권이나 펴내셨더군요. 2002년에 이 책의 초판이, 2011년에는 증보판이 그리고 2022년에 2차 개졍판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팔리는 이 을 읽게 되었습니다.건축에 대한 지식을 주는 책은 아니고, 건축사로 일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았는데, 공저라서 어느 분의 글과 경험인지 확인할 수가 없네요.책 중에 제4부는 '상산마을 김선생님댁'을 설계하고 감리하며 쓴 글들입..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17:14

[배기철, 이도형] 목의 건축(2021)

세종시 엘리펀츠 건축사사무소의 이양재 소장님 글을 통해서 작은 단독주택도 콘크리트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고 고층 건물은 당연히 콘크리트 이외의 재료를 생각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건축 시공이 국제적인 최근의 건축계 조류와 맞지 않다는 걸 귀동냥해왔죠. 그래서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산 목재의 건축자재 사용을 진흥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주한 산림생명자원연구소와 한그린 목조관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 배기철님과 이도형님께서 쓰신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의 절반 정도는 콘크리트의 단점에 대한 비판이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일반 교양서로 읽을 수 있었는데 반해 뒷쪽 절반 정도는 저같은 문외한이 아닌, 건축학을 제대로 공부한 이들을 위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건축공간연구원의 연구보고서 느낌으로 대강의 큰 메시지만 이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1. 23:09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홈(2023)

잡지사 에서 낸 책 제목이 이라니면 안볼 수가 없죠. 등 다른 곳에서 이미 접했던 집들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금전적으로 자유로운 이들이 화려하게 꾸민 집을 보면 굳이 봐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젠 컨셉만 참고해서 제 사정에 맞게 변용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제 취향은 역시 제5장의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고 조경가 정영선님의 양평집이 가장 비슷했습니다. 단순한 구조의 단층집에 깊은 처마와 테라스, 겨울에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썬룸공간, 틀밭과 나무들.  ———30쪽“미술 작품을 좋아하지만, 제게 작품 하나만으로는 작품이 아니에요. 공간이 하나의 액자이고, 그 안에 담긴 작품과 가구와 소품이 저만의 또다른 액자라고 생각하죠. 집이라는 저만의 커다란 액자 안에서 내 식대로 연출하다 보면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1. 08:52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19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의 개정증보판인데 제목이 바뀌었네요.5년만에 나온 셈인데 그 사이에 코로나19의 시대가 워낙 강렬해서 세계의 도시들에 남긴 흔적이 강렬해서 기존에 다뤘던 도시들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저는 초판을 썼던 50대의 저자와 이제는 60대 초반으로 대학교수라는 커리어를 마치고 좀 더 자유로워진(반쯤 은퇴에 걸친 독립연구자?) 저자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2019년에 초판을 봤을 때도 느꼈는데요. 사실 강렬한 개성과 지식, 의지를 갖춘 일부 저자들 외에 상당수(아마도 대부분의) 책들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출발한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혜화1117의 이 책처럼 저자 후기의 다음 자리에 출판사 담당 편집자의 편집일지가 실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23. 23:19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여섯 명의 일본 건축가들과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건축물을 부각한 역사 교양서입니다. 제1부는 인류 역사의 큰 흐름에 따라서 서술하는데 막판에 갑자기 이스터섬으로 끝나고, 2부는 인도, 3부는 중국만 다루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갖춰서 서술하진 않아서 얼기설기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여섯 명의 공저자들이 자기가 관심있는 건축물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역사와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기 괜찮은 책이에요. ————————————————- 49쪽 에리두 신전은 초기 우바디으 문화의 제사 시설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에리두 신전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17. 23:13

[박희윤] 도쿄를 바꾼 빌딩들(2024)

지난 달에 갓 나온 신간서적을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누렸네요. 제가 두 달 전에 일주일 정도 시부야 여행을 다녀오면서 지구상에서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최첨단을 달리는 지역의 공간들을 경험했던 기억들이 아직 휘발되기 전이라서 더욱 생생하게 읽었습니다.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역보다 못한 서울역의 모양새나 제정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법에 근거한 개발이 이뤄진 적이 없는 역세권개발법, 시공사들이 주도하는 재개발사업 등을 보다가 일본 도쿄역 광장과 가스미가세키,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 시부야,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의 거리들을 걸어보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 책에서 추천한 도쿄의 도심 복합개발사례 중에 절반 정도는 가본 곳이지만 이 책을 읽고서 훨씬 풍부한 맥락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책을 덮고나..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4. 20. 21:29

[나카무라 요시후미/이서연 역] 집을, 짓다(2002)

일본의 주택전문 건축사 나카무라 요시후미 선생의 책들은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못 본 책이 있더라구요. 이 분의 과 비슷한 느낌의 책인데, 2002년에 이 책을 썼을 때 이미 주택을 30년 동안 100채 이상 설계했을 때셨네요. 저자가 32세에 독립해서 설계사무소를 개업하기 전 연수를 받았던 사무소가 70대의 요시무라 준조 선생의 사무소 였다니... 를 어떤 느낌으로 읽으셨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다만, 남의 집을 100채 넘게 설계하신 분께서 평범한 맨션에 거주하셨고, 단지 10평대의 작은 여름 별장과 트리하우스가 있는 오두막을 종종 찾는다니, 아파트와 농막의 조합인 저와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공주 농막의 고정식 온실 앞에 투바이포 각재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퍼걸러(pergola)를 만들고 캠벨포도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3. 30. 23:33

[요시다 켄스케/강영조] 건축 콤페(2022)

건축 문외한들이 건축사들의 영역인 일본의 건축 콤페(Competition)에 대한 책을 읽는게 무슨 흥미를 줄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건축 콤페‘라는 설계에 대한 현상공모는 제한/공개 경쟁으로 진행되고, 유명 문학상처럼 무명의 건축사를 업계의 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등용문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근대 건축의 역사가 나름 긴 일본의 공공건축물 설계 현상공모 사례들을 되짚어보니 이러한 건축 홈페의 이상과 달리 ‘페어플레이’의 조건을 갖춘 콤페가 거의 없고, 응모작들에 대한 선정기준, 응모작/당선작에 대한 저작권, 설계감리 및 실시설계 기회 미부여 등 문제가 많더라군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처럼 희귀한 파랑새를 찾은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공정성을 명분으로 건축주의 역할을 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1. 18. 20:49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 6
다음
자전거 타는 책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