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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원, 전현우]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2024)

    2025.02.09 by 태즈매니언

  • [얼 스위프트/유미진 역] 고속도로의 탄생 빅로드(2012)

    2024.12.16 by 태즈매니언

  • [조중래, 김상철, 전현우] 시민교통(2023)

    2023.10.06 by 태즈매니언

  • [한귀영]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2023)

    2023.07.16 by 태즈매니언

  • [전현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2022)

    2023.02.04 by 태즈매니언

  • [정재정] 철도와 근대 서울(2018)

    2022.07.29 by 태즈매니언

  • [전현우] 거대도시 서울 철도(2020)

    2022.07.17 by 태즈매니언

  • [이재호]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2019)

    2019.07.30 by 태즈매니언

  • [권순우]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2019)

    2019.05.13 by 태즈매니언

  • [김창현] 달리는 인생(2013)

    2018.09.29 by 태즈매니언

  • [이병문] 택시처방전(2012)

    2018.09.28 by 태즈매니언

  • [황대수] 개인택시 규제완화 끝까지 맞서다(2017)

    2018.09.21 by 태즈매니언

  • [허혁]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2018)

    2018.09.20 by 태즈매니언

  • [볼프강 쉬벨부시/박진희 역] 철도여행의 역사(1977)

    2018.07.18 by 태즈매니언

  • [빌 로스/이지민 역] 철도, 역사를 바꾸다(2013)

    2018.07.08 by 태즈매니언

  • [마크 레빈슨/이경식 역] 더 박스(2016)

    2017.12.18 by 태즈매니언

  • [이언 게이틀리/박중서 역] 출퇴근의 역사(2016)

    2017.02.03 by 태즈매니언

  • [윤준병] 서울을 바꾼 교통정책 이야기(2014)

    2017.01.25 by 태즈매니언

  • [쿠르트 뫼저/김태희, 추금환 공역] 자동차의 역사(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김용남] 꾸리찌바 에필로그(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정희원, 전현우]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2024)

상시적으로 혹은 몇 년 동안 서울로 편도 2시간 이상을 통근하며 살아온 '이동'과 '운동'을 분리하는 추세에 의문을 제기해온 노화의학전문의와 , 를 통해 도로와 자동차 중심의 우리나라 교통(축소하면 대도시권광역교통)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도체계의 개편을 제안해온 과학철학 연구자가 2023년에 만나 의기투합해서 아홉 번 이메일을 주고 받고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이 책의 논의가 흥미롭긴 했는데 이 주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다루려면 故조중래 교수님 같은 교통경제학자까지 끼어서 논의를 진행하는게 맞았을 것 같습니다. 사업의 타당성 분석과 국가 및 지자체의 중기재정운용계획 추계에 대한 이야기없이는 탁상공론에 그칠 뿐이니까요. 그랬다면 제가 올해의 책으로 꼽았을 것 같습니다.이 책에서 두 분이 펴는 논지..

독서일기/교통 2025. 2. 9. 15:55

[얼 스위프트/유미진 역] 고속도로의 탄생 빅로드(2012)

저는 지인들에게 교통물류가 흥미롭고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을 때는 그간 마크 레빈슨이 쓴 를 추천해왔습니다. 이젠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혁신이 인류의 생활을 얼마나 현격하게 향상시켰는지를 보여주니까요.그리고 오늘 이에 견줄 수 있는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교통연구원을 11년을 다녔고, 민자도로 업무도 6년째이면서 이제야 찾아본 게 계면쩍기도 합니다.미국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주간(interstate)고속도로 사업의 역사와 큰 역할을 했던 이들을 발굴한 품이 많이 들어간 논픽션입니다. 버지니아에 사는 저자 얼 스위트는 일곱 권의 책을 썼고, 그 중 여섯 권이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네요.1,30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가고 총연장 75,600km의 주간고속도로망 사업은 로마제국이 건설한 가도망처럼 미국의..

독서일기/교통 2024. 12. 16. 21:13

[조중래, 김상철, 전현우] 시민교통(2023)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에 대해서 독후감을 쓸 때도 많지만, 제 감상을 꾸며서 쓴 적은 없었습니다. 정확히 표현은 못하더라도 소개하는 책이 왜 괜찮은지, 아니면 별로인지 밝히려고 노력해왔고요. 하지만 교통정책을 연구하는 일로 월급을 받아 생활하고 있고, 특히 도로분야 민간투자사업과 관계된 법정기관에서 일하는 상황에서 제가 이 책에 대해서는 감상을 솔직하게 쓰기는 어렵네요. 아직 제 관점이 뚜렷하게 서있지도 않고, 제가 어떻게 쓰더라도 받아들이는 업계 분들 입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 책은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 올해의 책 명단에 넣는 건 물론이고요. 교통정책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적인 속성이 있다고 해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현재의 방법론이 특정한 이익단체에 ..

독서일기/교통 2023. 10. 6. 21:45

[한귀영]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2023)

절판된 허혁님의 는 인구 66만 명의 전주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노선버스 기사님의 애환과 생각들을 잘 담아낸 책이었습니다. 시내버스를 운전해볼 일이 없는 승객 입장에서는 버스기사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버스기사의 입장을 들으면서 수긍할 수 있어서 직업에세이의 좋은 사례였죠. 저자께서 절판을 선택하신 게 아쉬울 정도로요. 그런데 올해 농촌지역의 군내버스를 운전하시는 버스기사님의 에세이가 하나 나왔더군요. 지방소멸 위기로 인해 농어촌 기초지자체의 노선버스들과 터미널들이 줄폐업의 위기에 처해 있어서 시의적절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감성적인 에세이라 경영의 어려움이나 타개방안 같은 교통정책쪽 내용은 하나도 없더군요. 세종특별자치시의 면적이 465제곱미터인테, 무려 면적이 842제곱..

독서일기/교통 2023. 7. 16. 01:11

[전현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2022)

민음사에서 이와나미 신서의 판형으로 이렇게 귀여운 시리즈를 내는 줄 처음 알았네요. '탐구'시리즈라고 합니다. 2020년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저술상을 받은 은 제게 무척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워낙 진입장벽이 높은 철도교통에서 아무런 지원을 못받는 독립연구자가 외부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이런 저작물을 내놓으신 걸 보면서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작년 말에 펴낸 이 책은 작지만 내용이 좀 어렵고 압축되어 있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다 읽고나니 제목인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는 '(이동하는 사람들이 자동차에 의해) 납치된 도시에서 (보행과 대중교통을 결합한 확장된 보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찾기'라는 주제의 핵심 키워드를 축약한 느낌이 듭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도로 중심의 네트워크망이..

독서일기/교통 2023. 2. 4. 19:02

[정재정] 철도와 근대 서울(2018)

다니는 직장이 한국교통연구원인데 교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적어도 교통사나 문화사 정도는 숙지하고 싶어서 에 이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값이 7만 원이지만 컬러 지도와 그림들이 별책으로 제공되고 7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국학연구원이 아니면 과연 출판해줬을까 싶어서 감사하네요. 마찬가지로 올해의 책 명단에 올릴 책입니다. 역시 페북의 독서가 페친들이 많이들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순서상으로는 이 책을 먼저 읽어서 한국 철도사 지식을 쌓은 다음에 철도정책과 철도계획을 제안하는 전현우님의 책을 읽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복식부기는 이탈리아 상인이, 주식회사는 네덜란드에서 만들었지만 실제로 일반 사람들이 근대 시대를 체험하게 된 것은 철도의 확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의 철도건설 버블 때 ..

독서일기/교통 2022. 7. 29. 00:35

[전현우] 거대도시 서울 철도(2020)

비록 철도와 관련된 업무는 거의 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필요하고, 이 책에 대한 호평이 많아 보게되었는데 엄청나네요. 올해의 책 확정입니다. 제1장부터 저자의 거대한 스케일에 매료되었습니다. 독자적으로 '철도개발지수'를 만들어서 제시하다니. 철도분야에 덕후들이 많다지만 취미로 파고든 수준이 아닙니다. 제목엔 '서울철도'란 단어가 들어가지만 한국의 철도 전체를 다루고요. 2013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7년 동안 연구해온 성과물인데, 현 시점에서는 일반 국민이 철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교통시설특별회계와 예타, 민자사업의 어려움까지 다룰 줄이야. 오송역이 희대의 망작이라는 이야기가 없는 부분만 아쉬웠습니다. 많은 내용을 욱여 넣다보니 편집의 가독성은 ..

독서일기/교통 2022. 7. 17. 23:24

[이재호]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2019)

저자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기술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기에 기대를 하고 봤던 책인데 대중교양서 컨셉이라 그런지 내용이 너무 평이하다. 모빌리티 서비스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언론기사를 통해서 접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논문이나 연구보고서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좀 언급될 줄 알았는데 ㅠ.ㅠ 참고문헌 목록만 봤어도 절대로 안 샀을 책. 이 책을 사느니 카카오모빌리티에서 PDF파일로 무료로 배포한 보고서를 읽어보시라. 어차피 이 책도 그 보고서의 내용을 많이 따와서 언급하고 있으니. 책을 쓰는데 저자의 품이 너무 안들어가서 정말 실망스럽다. ----------------- 186쪽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는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실내 측위이다. 위치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으..

독서일기/교통 2019. 7. 30. 15:25

[권순우]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2019)

권순우 기자님의 이 책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긴 답변이다.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그 에너지 체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제1부) 그리고 '왜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가?'에 대한 설명(제2부)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Fuel Cell EV)는 배터리전기차에 비해 사람들에게 직관적이지 않다. 내 또래만 해도 타미야사나 아카데미과학에서 발매한 제품들을 직접 조립해보면서 블랙모터와 AA건전지 두 개로 신나게 달리는 미니카를 가지고 놀아본 세대이다. 반면에, 수소연료전지는 아무리 수소폭탄하고는 전혀 그 원리가 다르다고 설명해도 머리 속에서 와닿지 않는다. 학교수업 때 물을 전기분해 하면 산소와 수소로 나눠진다고 배우긴 했지만 열약한 실험실 설....

독서일기/교통 2019. 5. 13. 16:52

[김창현] 달리는 인생(2013)

택시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업계 사람들의 책을 읽다보니 민선 울산 동구청장을 지냈던 민주노동당계 정치인의 택시기사 생활 수기도 보게 되네. 민주노동당 분당 이후 치렀던 2012 총선 패배 이후 1년 동안 법인택시 기사로 일한 경험담을 모아낸 책이다. 이미 처음부터 1년을 약정하고 택시운전을 하셔서 인지 택시산업에 대해서는 참고할만한 내용을 얻지 못했다. 하다못해 본인이 일했던 종업원지주회사로 운영되는 택시회사조차 영업이익을 내기 힘들어하는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려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저 수익금공동관리제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지원해서 여타 대중교통수단에 준하는 정부지원을 해달라는 것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1년 동안 법인택시 기사로 생활을 하셨는데도 택시기사 전액관리제에 의한 월급..

독서일기/교통 2018. 9. 29. 01:30

[이병문] 택시처방전(2012)

전문매체인 의 기자로 주로 교통정책에 관한 보도를 많이 하신 이병문 기자님의 택시산업에 관한 관찰기. 2006년에 내신 의 개정판인 것 같다. 취재일지를 정리한 느낌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거나 정리한 책은 아니다. 2012년에 나온 책이라 2015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로 인한 변화상은 담겨 있지 않으니 앱택시 서비스가 출현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택시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참고하기에 좋다. 사실상 인가제로 운영되는 요금신고제, 여객자동차법상 구역면허제로 운영하여 수요-공급의 불일치를 조장하는 현실, 지자체마다 다른 택시의 부제로 인한 문제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로 이를 폐지할 수 없는 현실, 택시 면허의 양도양수 제한과 태부족한 개인택시 면허 발급 쿼터 문제, 등등 협동..

독서일기/교통 2018. 9. 28. 18:07

[황대수] 개인택시 규제완화 끝까지 맞서다(2017)

이건 업무 서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차피 이 책의 내용을 보고서에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뭐. 제목도 좀 이상하긴 하다. 협회, 조합 등의 사업자단체 대표를 떠올리면 복마전의 교묘한 책략가가 연상되곤 했는데 택시산업에 대한 자료들을 보다보니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 황대수라는 이름이 종종 나오더라. 무려 1979~95년까지, 이후 전국개인택시조합 연합회 회장, 1998~2002년까지 추가로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던 분이다. 개인택시가 1965년에 처음 생기기 전까지 택시회사들이 지입제로 운영되었다니, 당시 택시회사 사장은 얼마나 힘있는 토호였을지 짐작이 간다. 1979년 이전에는 개인택시의 부제(3부제 또는 5부제:2일 또는 4일 일하고 하루 휴차)가 없었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지금은 골칫거..

독서일기/교통 2018. 9. 21. 16:09

[허혁]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2018)

잡식성으로 책들을 읽다보니 선책안이 좀 생기나 싶다. 하지만 내게 에세이는 상대전적이 가장 나쁜 투수유형 같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통찰을 찾았다가 지위와 명성으로 포장된 함량 미달인 민낯을 확인한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래서인지, 아직 못보고 있어서 조용히 있었지만(금강변에 파묻힌 변사자가 되지 싶지 않...ㅠ.ㅠ) 곽대중님의 , 박철현님의 두 권의 에세이가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팔려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김민섭 작가님이 쓴 와 이 공감을 얻으며 주목받던 때처럼. 일하면서 중앙부처 사무관님이나 과장님들을 보면 대부분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하루 종일 바쁘다. 매일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전투적인 구호나 비극적인 외마디 비명들은 모니터에 떠 있는 숫자들과 함께 세종청사 사무실을 떠다니고 ..

독서일기/교통 2018. 9. 20. 23:48

[볼프강 쉬벨부시/박진희 역] 철도여행의 역사(1977)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독일의 프리랜서 학자가 쓴 책인데 무려 1977년에 나온 책을 1999년에 번역했더라. 제목만 보면 철도사에 관한 책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철도사 자체보다는 그로인한 인식론적인 사색이 대부분이라 내가 예상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었다. 게다가 번역도 워낙 거칠어서 가독성을 떨어뜨렸다. 유럽과 달리 마차를 조금도 연상할 수 없는 객실이 없는 긴 통로형 객차라는 발명품이 활발하게 이용된 미국의 운하운반선에서 나오는 형태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프리 하이웨이의 대국이라는 이미지만 있었는데 19세기 미국에서 도로는 최열위의 교통수단이었고, 증기선을 통한 수운이 그리 활발하게 이용되었는지도 몰랐었고. 내가 학부 때 전공인 사회학을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더 공부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독서일기/교통 2018. 7. 18. 22:13

[빌 로스/이지민 역] 철도, 역사를 바꾸다(2013)

교통기술은 바퀴의 발명부터 아피아 가도 등 전근대부터 꾸준히 있어왔지만 육상으로 한정한다면 역시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시작된 철도가 오늘날 참고할만한 혁신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영국의 사회학자 빌 로스는 사회성, 상업성, 정치성, 공학성, 군사성이라는 다섯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전세계 49개 철도와 1개의 기차역을 골라 철도사적인 의미를 설명한다. 지도와 사진이 많다보니 200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에도 내용이 충실하다. 14세기 독일의 광산에서 나무 널빤지로 만든 선로 위를 달리던 수레를 1807년 남웨일스의 스완지-멈블스 구간에서 철로 위에 쇠로 된 사륜 마차를 거쳐(1960년 폐쇄 전까지 동력원으로 말, 증기, 돛, 바람, 전기배터리, 디젤유까지 온갖 동력원을 다 사용했다고 함),..

독서일기/교통 2018. 7. 8. 22:43

[마크 레빈슨/이경식 역] 더 박스(2016)

경제학자 겸 저널리스트 마크 레빈슨의 역작. 빌 게이츠가 2013년에 올해의 책으로 뽑았단다. 초판의 번역이 떨어진다는 페친들의 조언을 듣고 2016년에 나온 개정증보판의 완역판을 빌려 봤다. "밋밋한 박스가 한국 경제의 변화를 부르다"라는 제목의 한국어판 서문은 재레드 다이아몬드나 폴 케네디처럼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담고 있어서 처음부터 호감이 간다. '컨테이너화'로 인해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지위가 크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었다. 한국은 정말 여러모로 타이밍이 좋았다. 백 페이지 가량인 저자 주와 참고문헌에 감탄했고. 다만 글로된 설명만 보고서는 컨테이너의 각 부위와 갑판과 부두 크레인의 운용방식에 대한 공학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림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 ..

독서일기/교통 2017. 12. 18. 14:29

[이언 게이틀리/박중서 역] 출퇴근의 역사(2016)

의 저자 이언 게이틀리(Iain Gately)는 홍콩 태생으로 케임브리지에서 법학을 전공하신 분인데 다른 쓰신 책이 , 네요.(왠지 오탱 형이 생각나네요.) 제임스 워드가 쓴 처럼 지난 수백년 동안 우리네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을 정도로 필수적이었던 분야에 대해 풍부한 지식의 좌판을 펼친 것 같은 책입니다. 최근들어 근본적인 변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라는 점도 같지요. 제1부 '통근의 탄생, 성장, 승리'는 저자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출퇴근이 탄생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개인들이 일터와 쉼터를 분리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원거리를 출퇴근하는 행위의 역사에 대한 요약입니다. 제2부 '지옥철에서 냉정을 유지하는 방법'은 현재의 통근에 대한 이야기이고, 마지막 제3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시간'는 근미래의 통..

독서일기/교통 2017. 2. 3. 19:04

[윤준병] 서울을 바꾼 교통정책 이야기(2014)

이 책은 제게 업무용 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을테니 평소대로라면 서평을 남기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다 많은 대도시 주민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하고 싶어 적어보려 합니다. 제 자신도 공공기관에 소속되어서 월급을 받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민간경쟁에 맡기면 효율적인 부분을 행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법령이나 행정규칙을 통해 촘촘하게 엮어낸 권한들로 틀어쥐고 있는 경향에 비판적입니다. 그래서 공공규제 이야기가 나오면 그로 인해 야기되는 자원배분의 비효율이나 누가 밥그릇 두드리는지부터 관심이 가고요. 고도화된 사회구조를 볼 때 저를 포함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인적 구성원들의 평균적인 능력이나 제약조건, 인센티브 구조상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게 하는 것도 비판적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공공..

독서일기/교통 2017. 1. 25. 09:24

[쿠르트 뫼저/김태희, 추금환 공역] 자동차의 역사(2007)

독일의 교통전문 역사학자가 2000년경에 펴낸 책을 2007년에 번역한 책이라서 최근의 조류를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독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 기술발전의 역사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았던 교통수단의 태동과 수용, 그 사회문화적 파급효과까지 잘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현대자동차 부설연구소에서 번역을 감수한 덕에 가독성도 좋고. 자전거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초기 자동차, 초기 자동차들의 다양한 동력원 실험들,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 항공산업 해체로 인해 항공산업 엔지니어들이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게 된 상황과 그로 인한 혁신, 자동차에 열광한 계급과 이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들이 벌였던 수많은 세력다툼 등등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382쪽 "그 위치는 공공장소와 주택과 같은 완벽한 사적 ..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56

[김용남] 꾸리찌바 에필로그(2011)

박용남 2011년 문화부 선정 우수도서라는데 필히 지자체에 비치되어야 하는 책인 것 같다. 최근의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고 꾸리찌바시에 관한 앞의 책을 요약한 챕터도 있어서 바쁜 사람은 저자의 꾸리찌바 시에 관한 앞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듯 싶다. 대중교통이 재앙에 가까운 신림동에서 살다가 그나마 한국에서는 괜찮은 선형 계획도시 일산에 살기 시작해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94쪽 레르네르는 자동차에 대해 설명할 때 아주 흥미로운 비유를 사용하는데, 도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를 '파티에 초대된 오토 씨'라고 말하죠. "오토씨는 떠나고 싶어 하는 법이 없고, 계속 해서 술(휘발유)를 많이 마시고, 재채기(매연)도 엄청나게 많이 하죠. 그리고 단지 한두 명만 실어 나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언제나 ..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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