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플란/이상옥 역] 지중해 오디세이(2004)
절판이라 어렵게 구했는데 민음사에서 나왔었구나. 종이질까지 고급스러워서 개이득. 원제는 Mediterranean Winter. 처음 읽은 로버트 카플란의 책이다. 2004년에 나오긴 했지만 내용의 거의 대부분은 20대 시절인 1970년대의 튀니지, 시칠리아, 달마시아,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썼던 기고문과 비망록들이다. 중동 특파원 구직활동이 계속 실패하자 다분히 충동적으로 버몬트주의 신문사 기자일을 때려치운 젊은 청년의 패기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묻어 있어서 1952년생 어르신인데도 불구하고 나보다 한참 어린 똑똑한 친구를 보는 느낌이 든다. (20대의 카플란이 이븐 할둔의 를 읽고서, 피터 터친의 과 유사한 착상을 했더라. 물론 같은 책을 읽고 생각한 거니 아주 신기할 일은 아니지만) 책의..
독서일기/서양사
2018. 10. 3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