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진] 관리자들(2021)
중국 산동반도에 진출한 조선회사를 배경으로 한 (2016)와 어느 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네 명의 사내연애를 소재로 한 (2019) 모두 인상깊었던 소설가 이혁진님께서 작년에 출간한 소설을 모르고 있었네요. 한국사회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조직 내 직장생활을 예리하게 관찰해서 나온 묘사들이 참 사실적이어서 쓰라릴 정도로 어둡다보니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긴 하지만 널리 읽혔으면 하는 작가시죠. 은 철저한 계급이 나뉘어져 있는 수주산업 일터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와 느낌이 비슷한데, 지방 신도시 기반조성공사로 콘크리트 하수관거를 매설하는 토목공사 현장이라 더 친숙하게 몰입이 되서 그런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장편보다는 중편 같았고요.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다소 전형적이긴 했지만 일하다 다칠 일이 없는..
독서일기/국내소설
2022. 5. 25.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