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2019)
어쩌다보니 김금희씨의 소설을 세 권이나 읽게 되었다. 이제야 알았는데 나와 생일이 나흘 밖에 차이가 안나네. 김금희씨가 창조해낸 작품속 인물들이 30대 여성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의 김유미처럼 내게는 삶의 구체적인 현실성이 빠져있는 소극장 연극무대의 등장인물들처럼 느껴졌다. 전에 읽었던 장편 에서 나오는 '반도미싱'이 과연 사기업이 맞나 의구심이 들었던 때처럼. 등장인물들 모두 경제활동을 하건 안하건 서울에 살면서 일에 지치고, 사람 만나며 돈을 써가면서 가계를 꾸려나가는 직업생활을 하는데 말이다. 게다가 작품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도 출판사 사장, 까페 알바생, 시간강사, 희극배우, 문화재단 직원, 출판사 편집자, 화가, 소설가 뿐이다. 의 김수정은 심리나 일에 대한 묘사가 생동감있었어서..
독서일기/국내소설
2020. 2. 28.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