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화 : 틀밭 흙채우기
105화 : 틀밭 흙채우기 한겨울이지만 이번 주말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 5~6도까지 올라가는 날엔 오전 11시쯤부터 땅이 녹기 때문에 해가 지는 저녁 5시 30분경까지 5~6시간 정도는 삽질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만 깊이 파면 꽁꽁 얼어서 삽날이 들어가지 않지만요. 틀밭에 뿌려놓은 퇴비와 흙을 섞은 상태로 발효를 시키고 싶어서 어제와 오늘 낮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가을이는 어린 강아지라 겨울 동안 실내에 묶여 있어서 짖는 소리만 듣고 얼굴을 못봤네요. 뻘흙을 쌓아둔 둔덕에서 흙을 파내서 수레에 담고 그걸 밭에 뿌려주는 간단한 일인데 땅이 살짝 녹은 상태라 삽질이 쉽지 않습니다. 어차피 쉬엄쉬엄하는 김에 호미로 흙덩이를 부수면서 흙에 섞여있는 잔돌들을 하나하나 골라줬습니다. 어차피 지금 안하더라도 김..
아무튼, 농막
2022. 1. 9.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