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 삼자대면, 물을 어떻게 끌어올까나?
15화 : 삼자대면, 물을 어떻게 끌어올까나? 제가 산 밭의 북쪽에는 '대지-밭-대지'가 있고 두 필지의 대지에는 마을 주민 내외가 거주하시는 농가주택이 한 채씩 있습니다. 이 두 분과는 이장님을 통해서 소개받아 인사를 한 번씩 드리긴 했지만 곧 봄이 되니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케이크 두 상자를 챙겨서 찾아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두 집의 바깥어르신(이 표현을 안좋아하는데 적절한 단어가 안떠오르네요.)께서 파종철을 앞두고 이랑을 고르거나 멀칭비닐을 옮기시면서 서로 대화 중이시길래 가져온 케이크를 건네드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은 제가 농막을 어느 위치에 둘지와 어떤 나무들을 심으려고 하는지 관심있어 하셨고, 동네사람이 최근에 판 땅의 시세와 경..
아무튼, 농막
2021. 3. 2.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