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화 : 부부의 휴일 농막
64화 : 부부의 휴일 농막 제가 이렇게 농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농막에 계속 돈을 펑펑 쓰는 저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은 점점 불안해져 갔습니다. 농막일 뿐인데 전원주택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저를 보고 돈 좀 그만 쓰라고 말리기를 여러 번. 샐러드에 베이글과 햄, 석류주스로 늦은 아침을 차려 먹고 공주 밭으로 갔습니다. 전기인입을 맡긴 대광전기에서 전봇대 심을 자리를 표시해달라고 해서 말뚝에 저렇게 표시해놨더니 그 사이에 한전에서 전봇대 한 개를 심고 가셨네요. 처음부터 지중 공동구로 전선이 지나가는 세종시에서는 볼 수 없고, 아직 전선하고 연결되지 않은 전봇대라 신기합니다. 아내와 함께 애호박을 수확했습니다. 아시겠지만 호박의 솜털이 꽤 뾰족하고, 피부에 박히면 뽑아내는 것도 쉽지 않죠. 장갑을..
아무튼, 농막
2021. 6. 21.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