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화 : 디자이너의 선물
50화 : 디자이너의 선물 (제가 뭘 빼먹었는 지도 잘 모르면서) 이제 내가 준비할 일들은 끝났구나 하는 마음에 농막이 설치된 다음에 어떻게 꾸밀 지에 대해서 즐거운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는 뭘로 할지, 고정된 인덕션 탑을 설치하지 않았으니 조리기구는 어떤 걸 선택할 것인지, 가지고 있는 가구들 중에 한정된 공간 안에 뭘 들일 것인지와 같은 즐거운 선택이죠. 그 중에 하나가 커튼이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에 들어올 때 커튼은 오염도 잘되고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게 번거로운 것 같아서 블라인드로만 해서 그런지 이번엔 커튼을 쓰고 싶더라구요. 이런저런 커튼들을 찾다가 좁힌 선택지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냥 거칠고 따로 표백이나 염색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광목천으로 만든 커튼이..
아무튼, 농막
2021. 5. 2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