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카미 가즈토/김소연 역]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2019)
전부터 이런 책이 있었으면 싶었는데 일본의 조류학자가 제가 원하는 책을 써줬군요. 제목에는 생략된 단어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라고 해야겠지요.이 책의 훌륭한 점은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조류계의 이단아이지만, 가금류로 같은 앞다리해방연맹원인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하면서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한 조류가 되었고, 아무래도 통으로 요리해서 먹을 기회가 많아서 사람들이 몸의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조류인 닭을 선택해서 닭의 부위 하나하나가 비행과 조류의 생태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닭의 각 부위를 정말 세분화해서 도계하고 갖은 요리를 만드는 건 일본이 더 잘하지만, 한국은 마리 단위로 조리하고 파는 통닭의 소비대국이라 이 책의 설명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저는 닭을 키우면..
독서일기/생물학
2025. 6. 15.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