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김학수] 수용소군도(1973)
를 읽고서 사놓고 오래동안 묵혀만 놨었던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중국공산당이 위구르인 등을 수감한 재교육 수용소와 80년 전의 굴라그를 비교해보고 싶었거든요.솔제니친은 2차대전 말기 포병대위로 복무하다가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에서 스탈린을 비판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당시로서는 매우 가벼운) 8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1956년에서야 11년의 유형생활을 마치고 출감합니다. 구소련 영토 속에 섬처럼 군데군데 박힌 수용소들을 '군도'로 표현한 이 작품이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솔네니친 사진과 구치소 및 수용소에서 만난 227명의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들은대로 기록한 논픽션 문학이었습니다. 전체가 7권인데, 번역된 이 판본은 1973년에 출간된 1권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5. 6. 16.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