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 춤추는 발해인(2009)
고고학을 전공하여 러시아 시베리아과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께서 쓴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우리나라 고고학자가 북방사를 연구하려고 하면 중국이나 북한과 현장조사나 발굴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요원하다보니 결국은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 밖에 가볼 수 없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다른 분야의 시계와 달리 고고학 연구의 시간들은 백년 전의 연구가 지금도 유용한 레퍼런스가 된다는 점도 신기했고. 한반도 재단입네 하는 곳에 연구비 지원해주느니 이런 몇 명 안되는 정통 학자들의 발굴조사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어려운 부탁도 아니니 외교회담이 있을 때 공동연구에 대해 정치쪽에 협조요청을 해주는 식으로 도와주는 게 고대사를 가지고 현실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 ------------..
독서일기/한국사
2018. 8. 29.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