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화 : 내가 바랬던 Farmtasy
130화 : 내가 바랬던 Farmtasy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고 농막으로 갔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21도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여름이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다행히 세차게 들이치는 폭우가 아니라 닭장 안은 아늑한 줄 알았는데 치킨런 지붕에서 부실시공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PC용 나사못을 썼는데도 새는군요. ㅠ.ㅠ 폭염이 지나가서인지 백봉오골계 오자매가 계란 반 판을 낳아놔서 임대인의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지와 파프리카는 겨우 두 그루씩 심었고 농약을 안쳐서 노린재가 떼로 붙어있는데도 열매가 많이 달렸네요. 쪽파와 적환무(래디쉬)도 잘 자라고 있고요. 참외는 8월이 다 가기도 전에 말라죽어버렸는데 익다가 속이 곯아버린 참외에서 나온 참외씨에서 싹이 텄는지 모종이 올라왔습니다. 좀 안쓰러운. 애호..
아무튼, 농막
2022. 8. 3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