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우] 쇳밥일지(2022)
지난 주말 페북에서 논란이 있었던 칼럼에 대한 비판에 대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예전엔 흔했었고, 지금도 길거리의 침이나 가래처럼 잊고 살다 싶으면 마주치게 되는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짜증스러움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는 여성분들의 글에는 40대 한남인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쓰실까" 이 말 뿐이죠. 여성분들의 그런 메시지가 칼럼을 쓰신 분에게도 충분히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아마 그 분들이 책을 찾아보실 일은 없으실테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이게 '빻은 한남'의 글인지 한 번만 좀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몇 구절들을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시리즈를 모두 읽긴 했지만, 저자분이 겪었던 개인사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9. 20.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