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바일러/홍명교 역]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2021)
얇은 분량이지만 읽으면 분명히 기분이 더러워질 것 같아서 피했던 책인데, 중국인 과학자들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위 '붉은 곰팡이'를 미국 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지 며칠만에 중국인 방문연구원들이 기생충 소포를 부치고서 허위 진술한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보니 중국 공산당이 얼마나 악랄한 조직인지 한 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편전쟁의 굴욕을 백년의 수모라며 이를 갈며 자국 내 마약밀반입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면서 아편전쟁의 원수인 영국이 아닌 미국으로 밀수될 펜타닐을 남미 등에 계획적으로 공급해온 행위는 위구르족들에게 한 짓에 비하면 나이브한 수준이었군요...2021년에 출간되었고, 2010년대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있었던 이들을 인류학자가 채록하고 재구성한 책인데..
독서일기/중국
2025. 6. 15.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