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지갈라타스/김미선 역]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2022)
박한슬님 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 대학시절 인류학 수업과 교양서들을 보며 의례에 대해 캐나다 추장들의 과시적인 포틀래치 낭비축제를 통한 갈등해소와 부의 재분배처럼 기능주의 이론들에 수긍하고 넘어갔었죠. 요즘은 손목시계 혹은 부착형 생체정보 측정도구, 분석 소프트웨어들이 많아져서 실험심리학 방법에 기반한 종교의 인지과학적 분석을 도와주는군요. 온갖 루틴에 집착하는 스포츠스타들처럼, 예나 지금이나 인류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면 자발적으로 의례화된 행동을 끌어들이고, 그 동작에 어떤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측합니다. 저자는 인과관계가 없고 그저 통제감을 줄 뿐인 의례행위는 왜 자연선택에서 제거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자신이 20년 동안 탐구한 결과를 정리해서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5. 1. 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