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부스/강혜정] 오로지 일본의 맛(2009)
만족스러운 책으로 만난 작가가 영 실망스러운 극과극의 소감을 주기란 쉽지 않은데. 의 마이클 부스가 3개월 동안의 일본 미식여행기는 기대에 못미쳤다. 어쩌면 이 책이 영국에서 2009년에 나왔던 책을 2017년에 번역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안그래도 바로 옆에 있는 덕에 일본을 자주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한국인들에겐 별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 저자는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뢰를 졸업했고 미슐랭 투 스타 레스토랑 두 곳에서도 일해본 업계에서 알아주는 음식문화 전문작가다. 하지만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한 첫 일본방문이었다는 점이 핸디캡이 되었을까? 저자는 결코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음식문화사에 대한 박학한 지식은 현지 조사원이자 코디네이터 도이 에미코의 지원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독서일기/일본
2020. 1. 2.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