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혁]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2018)
잡식성으로 책들을 읽다보니 선책안이 좀 생기나 싶다. 하지만 내게 에세이는 상대전적이 가장 나쁜 투수유형 같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통찰을 찾았다가 지위와 명성으로 포장된 함량 미달인 민낯을 확인한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래서인지, 아직 못보고 있어서 조용히 있었지만(금강변에 파묻힌 변사자가 되지 싶지 않...ㅠ.ㅠ) 곽대중님의 , 박철현님의 두 권의 에세이가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팔려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김민섭 작가님이 쓴 와 이 공감을 얻으며 주목받던 때처럼. 일하면서 중앙부처 사무관님이나 과장님들을 보면 대부분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하루 종일 바쁘다. 매일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전투적인 구호나 비극적인 외마디 비명들은 모니터에 떠 있는 숫자들과 함께 세종청사 사무실을 떠다니고 ..
독서일기/교통
2018. 9. 20.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