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오,이성현] 건축가의 정원, 정원사의 건축(2016)
얼마 전부터 전원주택은 집을 다 지었을 때는 베타버전이고, 정원이 자리잡았을 때부터가 준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원 설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정원을 뺀 전원주택은 층간소음 걱정안해도 되는 대신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아파트나 다름없지 않을까? 정상오 건축가는 '집을 짓는 것은 내가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맨 얼굴의 자신과 대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가장 원하는 것 세 가지를 꼽아보면, 유실수와 야채를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보람을 누리고 싶다. 둘째, 최소한 주말에라도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음을 안듣고 싶다. 셋째, 좋아하는 사람들 셋과 함께(4는 던바의 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하게 술마시고 떠들고 싶다. 건축물은 한 번 지으면 증축이나 개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0. 7. 15.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