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화 : 정화조, 또 너냐...
45화 : 정화조, 또 너냐... 토공사로 밭을 매끈하게 정리한 기쁨을 채 하루도 누리지 못하고 제 마음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소환되었습니다. 토공사가 끝났으니 이제 정화조 공사를 할 차례라 현장소장님께서 공주시에 등록된 하수도 설비업체를 통해서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이미 한 달 전에 농막 사이즈를 잘못 전달하면서 푸닥거리를 했었고, 평면도를 전달해서 문제없다는 상하수도 담당자의 행정해석을 들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제 관심사는 최대한 농막과 이웃집에 메탄가스 냄새를 안풍기고, 대형 차량이 출입하더라도 무게로 인해 파손되지 않을 수 있도록 5인용 정화조를 놓을 위치를 잡는데 쏠려 있었지요. 그런데, 신청하고 며칠 후 이양재 건축사님과 현장소장님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담당자 분께서 공주시..
아무튼, 농막
2021. 5. 12.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