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후쿠야마/이수경 역]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2018)
1992년에 을 출간하면서 인류발전의 종착역이 시장경제와 결합된 자유주의라고 선언한 이유로 지금까지 까이고 있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선생이 2018년에 낸 책입니다. 현대 자유민주주의가 인간의 우월욕망과 나르시시즘과 결합된 정체성 정치에 포획되어 포퓰리즘에 빠지거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대안의 서사를 제공하는 러시아나 중국, 이란 등에 비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분석했네요.약 300페이지 남짓 중에서 앞의 절반은 서양정치사상사의 흐름을 통해서 어떻게 근대 민주주의가 소집단들이 경쟁하는 정체성의 정치로 흘러왔는지를 정리했는데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재미가 없었고, 나머지 절반은 2024년 시점에 보면 이미 현상으로 드러난 모습들에 대한 사후 설명처럼 보이는데 이 책이 2018년에 나온..
독서일기/정치학
2024. 8. 18.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