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묵]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2018)
원래 내 독서스타일은 남독이지만 페북덕분에 영미권 학계의 세계적인 대가들과 오랜 실무 경험으로 다져진 전문가들이 쓴 책들을 꾸준히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는 국내 유명인이 쓴 책들을 보면 왜 생각이 그렇게 이어졌는지 근거를 납득하기 어렵거나, 한참 전부터 업데이트가 안된 사실이 뻔히 보이는 지적인 게으름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도 유명인이 써야 잘 팔리는 시대지만 이런 책이 나와야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는 유명인 분들도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아까운 나무이 베어져서 펄프가 되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김정운씨의 말처럼 이제 지식은 편집이다. 그런데 편집은 쉬워보일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양질의 글재료를 알아볼 수 있는 명철함, 두터운 텍스트 안에서 다양..
독서일기/중국
2018. 9. 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