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헌팅턴/천세익 역] 오프 그리드 라이프(2020)
이 책과 비슷한 책들은 쏘울푸드처럼 주기적으로 섭취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농막으로 이미 5도2촌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한 때 유행했던 BOBOS란 단어처럼 먹고 살만한 중산층 아재의 힙스터 흉내가 아닐까 싶고, 이런 거 좋아하다가 지구종말에 대비하는 생존주의자처럼 편벽해질까봐 걱정이 되는데도 계속 끌리는 이유가 뭘까요?아무 걱정없이 쓸 수 있는 전기, 깨끗한 물, 수세식 변기를 포기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불편함은 쉽사리 감수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세상을 좀 더 확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디지털 디톡스와 즐겨하는 페북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생물들의 세계를 경험하는데,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몸에 새기는데 필요하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9. 14.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