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파우저] 서촌홀릭(2014)
로버트 파우저씨는 서촌 한옥지킴이로 활동했던 외국인으로 유명해지신 분이죠. 이 분이 왜 이렇게 한옥을 사랑하고 예찬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어제 쓴 독후감에 나오는 강화의 학사재가 부잣집 고대광실이라면 스무 평 남짓인 협소주택인 '어락당'은 정반대의 신축 한옥이니까요. 그래서 어락당을 지은 황인범 대목장의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한옥과 전통보존에 대한 내용보다 로버트 파우저씨가 1980년대부터 한국인들을 접하며 관찰하는 시선이 더 매력적인 에세이더군요. 간단하게 파우저씨의 약력을 정리해보면, 미시간 출신의 언어학 박사로 일본(1995~2008)과 한국(1983, 1988~1992, 2008~2014)을 오가며 30년 이상을 사셨고, 현재는 고향인 앤아버에서 집필활동 중이시라고 합니..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9. 11. 1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