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악투스/노경아 역] 123명의 집(2012)
오늘 퇴근 후 층고가 무려 2.5m인 으리으리한 최신 주상복합을 구경하고 왔다. 눈은 호강했지만 아마 평생 이런 집에서는 못 살겠지 싶어서 돌아오는 길에 좀 우울해지더라. 층고 2.3m인 내 집이 난쟁이굴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그런데 이런 나를 위로해주는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책을 만났다. 정통 벽돌책은 아니지만 720페이지가 넘는다. 1960년대부터 북유럽을 중심으로 유럽가구들을 수입해서 판매해온 일본의 인테리어브랜드 악투스(ACTUS)의 직원 123명이 보여주는 자신들이 사는 집, 그리고 앙케이트 답변들을 모았다. (개인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에서 이런 책이 나오다니! 증보판도 나온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팁을 배우려면 청담동에 있는 고급가구 매장 직원들, 모벨랩이나 비투프로젝트, 노르..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2018. 8. 2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