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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요시후미/정영희 역] 내 마음의 건축(2005)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by 태즈매니언 2020. 8. 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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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지 않았던 나카무라 요시후미씨의 책이 있어서 빌려왔다. 저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건축물 답사기인데 내 관심사가 작은 세컨하우스다보니 크지 않은 주택들이 눈에 들어 왔다.

 

오카야마 현에 있는 시즈타니 학교는 꼭 가보고 싶다. 저런 정교하지만 부드러움을 주는 돌담은 처음 본다. 엄청 좋았던 다카마츠 시 리쓰린 공원 안의 건물 기쿠게쓰테이의 빈지문 여닫는 구경도 하고 싶고.

 

필로티, 옥상 정원, 자유로운 평면 구성, 수평으로 긴 창, 자유로운 입면 구성이라는 근대 건축의 5원칙을 제창한 르 코르뷔지에의 사부아 저택도 옥상 누수와 중앙난방 문제로 소송까지 갈 뻔 했다니 건축과 법률 분쟁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것인가. ㅎㅎ

 

로버트 벤투리가 설계한 <어머니의 집(1962)>의 1층 평면을 화장실 공간만 용도별로 분할해서 그대로 써봐도 괜찮을 것 같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줄리어스 랠프 데이비슨이 설계한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11(1946)>의 평면에서 서비스 야드를 창고로, 스터디룸을 다이닝 썬룸으로 바꾸고, 화장실의 위치를 옮겨서 만든 평면도 괜찮을 것 같고.

 

같은 지역에 그레고리 에인이 설계한 <마 비스타 하우징(1948)>의 평면에서 서비스 야드를 텃밭으로, 거실 옆 침실을 다이닝 썬룸으로 바꿔서 만들고 포치와 현관을 더한 평면도 좋아 보이네.

 

빨리 땅을 사야지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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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64쪽

 

벤투리에게 (건축) 모형은 완성된 장식품이 아니라, 제도판 근처에 놓아두고 부단히 잘랐다가 붙였다가 하는, 설계를 진행해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입체적인 스케치'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그가 만든 모형이 지닌 매력과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하권 33쪽

 

키쿠게쓰테이의 빈지문을 여닫는 시간은 아침 8시 20분 경, 닫는 시간은 4시 30분경입니다.

(중략)

빈지문 개폐를 바라보기 좋은 포인트는 쇼엔칸(草庭觀)의 북쪽 코너 이상의 장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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