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금강 피크닉] 브롬브로와의 동반 라이딩

국내 여행/충청도

by 태즈매니언 2016. 9. 22. 09:19

본문

퇴근 서너시간 전, 직장의 브롬브로(Brompton Brother)와 의기투합해서 피크닉 번개! 어차피 필요한 물건들은 프런트백에 담아 사무실에 놔둔 터라 땡퇴하고 바로 출발~~


오랜만의 동반 라이딩인데 점심이 부실해서 허기지데요. 



해도 금세 떨어지고 해서 한두리대교가 바라보이는 잔디밭에 자리를 폈어요.


Biolite Campstove 두번째 개시. 땔나무는 지난 번 대청댐 라이딩 때 미리 비닐 한봉지만큼 주워놨었죠. 지난번에 라이터로 불붙이느라 개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주방에서 쓰는 가스토치하고 파이어스타터 스틱 챙겨왔어요.



나무에 불이 붙고 고기 굽는 동안에 포도알 먹으며 기다리는 중.



드디어 스토브에 불이 활활 붙은 상태. 이제 전용 그릴을 올릴 차례~



오늘의 주인공 돼지목살. 



젖은 나무도 아닌데 땔나무에서 연기가 어찌나 많이 나는지 원. 일반 캠핑장이었으면 엄청 민폐끼쳤을듯. 냉장고에서 말라가던 가지를 챙겨온 것도 탁월한 선택.



이제 제 역할을 다한 캠핑 그릴을 퇴장. 다음엔 목장갑하고 집게 하나 챙겨와야겠어요.



미군 반합에 진라면 1개 투척. 하나 다먹고 하나 더! 직화로 구운 고기라 라면에 넣고 끓여도 불맛이 살아있더군요. 



다 먹고 정리해도 저녁 8시라니. 세종시 생활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드문 경험을 다 하는 두 남자. 


배불리 먹고 캠핑의자에 걸터앉아 불멍하며 대화를 나누니 이런게 힐링이구나 싶네요. 어제 <삼체 2부> 보느라 세 시간도 못잔 피곤함은 희끄무레한 땔나무 연기를 타고 사라져버린듯. 회사로 차가지러 돌아가는 브로와 함께 식후 라이딩. 


다시 집까지 타고 와서 설거지와 정리 다 했는데도 밤 10시가 안된 시간. 


'국내 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2016. 7. 30. (토) 로하스공원~대청댐  (0) 2016.07.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