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엠린/승영조 역] 동물의 무기(2014)
저자 더글러스 엠린은 쇠똥구리의 진화를 연구한 생물학자이다. 엠린은 동물들이 가진 무기의 진화 사례들을 관찰하여 자신이 발견한 무기 경쟁을 발생시키는 세 가지 방아쇠를 제시하고 있고, 인류의 전쟁사 속에서 무기의 발전과 도약 역시 역시 동물들의 무기 진화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어찌보면 새로운 지혜도 아니다. 칭기스칸의 군대가 늑대들의 사냥 방법을 참고한 것처럼 고대 이래 많은 전략가들이 곤충과 동물들의 싸움 혹은 생존경쟁을 보고 무기개량이나 전술을 개발해냈으니. 엠린은 변화되는 환경에 따라 언제든 재적응해야 하는 대다수의 자연선택과 달리 특정한 유전형질을 극단으로 발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성선택의 압력이 실제 동물들 사이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인상적이었다..
독서일기/생물학
2019. 8. 12.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