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김남주 역] 나를 보내지마(2005)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은 과 에 이어서 세 번째인데 작품마다 어쩜 이리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풍기는지. 여성과 남성의 심리 모두 잘 묘사해서 작가가 트랜스젠더나 바이섹슈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점은 세 작품에서 느꼈던 공통점이긴 하다. 그런데 이 는 감동을 받았던만큼 나중에 읽을 이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이에 대해서 언급해서는 안되는 작품같다. 망할 출판사가 책 뒷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스포일러를 하고 있으니 다 읽기 전까지 절대 책을 엎어놓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길!!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어떠한 책소개나 독후감도 찾아보지 말고 읽기를 권한다. 중반부터 종반부까지를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 떠올랐다. 막상 그 소설을 읽을 때는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는데 신기한 일이다. -------..
독서일기/유럽소설
2018. 9. 20.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