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켄스케/강영조] 건축 콤페(2022)
건축 문외한들이 건축사들의 영역인 일본의 건축 콤페(Competition)에 대한 책을 읽는게 무슨 흥미를 줄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건축 콤페‘라는 설계에 대한 현상공모는 제한/공개 경쟁으로 진행되고, 유명 문학상처럼 무명의 건축사를 업계의 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등용문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근대 건축의 역사가 나름 긴 일본의 공공건축물 설계 현상공모 사례들을 되짚어보니 이러한 건축 홈페의 이상과 달리 ‘페어플레이’의 조건을 갖춘 콤페가 거의 없고, 응모작들에 대한 선정기준, 응모작/당선작에 대한 저작권, 설계감리 및 실시설계 기회 미부여 등 문제가 많더라군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처럼 희귀한 파랑새를 찾은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공정성을 명분으로 건축주의 역할을 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1. 18.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