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에 마사시/김춘미 역]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2012)
드라마 에 구조기술사인 주인공이 나와서 인상적이었는데 많이들 추천해주셨던 가 건축사가 주인공인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보기 시작. 원제는 라는데, 사화산 밖에 없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생경하게 느껴졌을 터라 출판사에서 번역판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1982년의 일본은 이렇게 앞선 나라였다는 걸 새삼 느꼈다. 19세기부터 황실과 고관대작들의 여름별장지로 유명한 가루이자와를 못가봤지만 거기서 좀 더 올라가는 기타아사마산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대관령을 떠올리며 읽었다. 작품의 모델인 일본의 건축가 '요시무라 준조'에 대해 알지도 못했지만 사진을 찾아보니 전통건축과 모더니즘을 잘 조화시킨 스타일이 내 맘에 들더라. 우리나라 건축가 김수근과 과 시리즈로 유명한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그의 제자라고 한다. 소..
독서일기/일본소설
2020. 7. 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