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요시후미/정영희] 건축가가 사는 집(2013)
350페이지가 넘고 컬러사진이 많은데도 정가가 1.6만원이라니. 건축가 자신이 건축주가 되어 자택을 설계할 때는 아무런 간섭없이 자신의 사상이나 신념, 지식과 경험, 감각 때로는 인생관까지 최선을 다해 남김없이 표현했을 것 같아 사온 책이다. (삼일절에 일본을 가고싶었지만 비행기 좌석이 없어서 못가고, 일본 건축에 대한 책을 읽는 나도 매국노니 욕하려면 욕해라.) 주택전문 건축가인 저자가 라는 건축계간지에 6년 간 연재한 24개 채의 집에 대한 방문기들을 모았다. 미타카 시에 있는 기노시타 미치로의 '도그 하우스', 삿포로 시에 있는 아카사카 신이치로의 '보통의 집' 두 채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책값은 뽑은 듯 싶다. 혹여 나중에 내가 단독주택을 짓게 된다면 '도그 하우스'를 변주한 집으로 짓고 싶다.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9. 3. 2.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