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은]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2018)
경향신문 국제뉴스 담당 구정은 기자님이, 외신자료들과 취재일지, 관련된 책들을 참고해서 정리한 '버려지고 잊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 다크 투어리즘 사례들로 시작해서 인간이 배출하는 쓰레기들과 파괴되는 환경들, 제노사이드와 값싸게 소모되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까지가 한 권에 담겨있다보니 좀 난삽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꿰어서 보는 글쓴이와 비슷한 세계관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정신없다고 보시지 않겠지만. 매년 전세계 사람들이 버리는 21억 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 설계, 선진국 쓰레기의 빈곤국 수출과 자원재활용의 경계짓기, 유아기에 제대로 영양공급이나 중등교육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이 뻔히 예상되는 데도 가족계획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국가와 부모들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등 쉽게..
독서일기/지리학
2020. 6. 9.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