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슐츠/김범 역] 무신과 문신(2010)
(에드워드 슐츠/김범 역, 2014) 무신정권기의 고려사를 전공했고 지금은 은퇴한 에드워드 슐츠 명예교수님의 2000년도 저작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연구자로 일하시는 한국사 전공자 김범 박사님이 국문으로 번역한 책입니다. 저는 미국인 한국사 연구자는 국내의 연구자와 어떻게 시각이 다른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봤었던 한국사 개론서에서는 무신정권 시기의 하극상과 실력주의, 최씨 가문의 권력독점이 강조되었던데, 이 책에서는 무신 집권자도 자신이 처한 제약조건 하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정치가들로 보였구요. 짧게 언급되지만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1192년 개창한 가마쿠라 막부와 비교한 부분도 좋았고요. 한국의 상층 집단이 위선적인 유교 탈레반이었던 조선시대가 아니라 적나라하게 현세적이고 개인의 이익에 민감..
독서일기/한국사
2022. 3. 24.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