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골든 아워 1-2(2018)
지금도 엄청난 베스트셀러인데 왜 내 페북 타임라인에서는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찾아보기가 힘들까? 사람을 살리는 업을 행하는 수기(手記)인데, 피로 점철된 전쟁터의 최전방 군인의 기록같아서 한 번에 많이 읽기가 힘들었다. 장비와 병참을 잘 보급받은 1개의 보병 중대(115명)이면 잘 지킬 수 있는 고지에 1개 소대(32명), 그것도 말썽 많은 기관총 1대만 갖고 있는 소대를 배치해놓고, 너희가 뚫리면 후방의 국민들이 다 죽게 되니 어떻게든 지키라고 지시하고, 소대는 끊임없는 전투로 인한 사상자로 소대원은 계속 줄고, 고참 소대원 중에도 PTSD로 전투불능자가 생기는 상황에서 곧 돌아오는 후임자를 위해 소대장이 남기는 전투일지를 보는 느낌이다. 전에 읽었던 의사들의 논픽션에서 얼핏 배어나는 나르시시즘은 전혀..
독서일기/의학
2018. 12. 2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