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아그라왈/윤신영, 우아영 역] 빌트(2018)
구조공학자가 쓴 공학교양서. 공주시의 건축전문 독립서점 고마다락에서 발견한 책인데, 역시 독립서점을 가면 페북에서는 소개받지 못한 멋진 책들을 발견하게 된다. 공학의 발전으로 토목과 건축분야에서 이룬 성취들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켰는지를 전체적으로 보려면 , 한국의 동시대인의 시선으로는를 추천했는데, 또 한 권의 책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구조공학자들은 물리학을 사랑했으나 깨달음보다 자비의 길을 택한 보살같다. 주문같은 수학용어들로 소통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돌려 숫자와 의견을 내놓을 뿐 사람들과 쉽사리 타협하지 않는 이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인도계 여성이라는 소수자의 시각과 건축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덕분에 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저자의 커리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1. 5. 17.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