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홍] 서울해법(2020)
시립대 건축학과 김성홍 교수님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에서 이라는 한국 실무 건축가들의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생존기를 선보였던 분으로 알게되었다. 이라는 제목과 표지의 소개글을 보고 말잔치로 끝난 도심재생 이후의 서울시에 대한 실천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으리라는 기대로 읽었다. 그런데 함인선 건축사님의 책과는 달리 다른 건축에세이에서도 접했던 내용들이 비슷하게 좀 더 현학적으로 변주되더니 실질적인 해법제시는 에필로그의 열 페이지 분량밖에 안되더라. 게다가 이 짧은 분량 안에 ‘(공공건축물의) 기획, 계획, 설계, 시공 전 과정을 주도하고 모니터링해서 품질과 품격을 높여야 한다.’와 같은 의미없는 문장까지 껴있으니 확 깬다. 책의 구성은 참 좋다. 1부 ‘어떤 도시계획이 어떤 건축유형을 만들어냈는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1. 12. 24.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