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룡/김시덕 역] 교감 해설 징비록(2013)
김시덕 선생님께서 번역하고 해설한 서애 유성룡의 을 읽었다. 역시 지인들이 호평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과 중국의 여러 기록들을 소개해서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셨네. 앞의 해제부분부터 물론 박정희 정부 때 성웅 이순신을 재차 강조하긴 했지만 우리가 배웠던 임진왜란에 대한 인식의 틀이 에 있었구나. 청나라와 일본의 인식, 그리고 은봉 안방준(보성사람 우왕~)과 같은 다른 조선관료들의 인식과 비교하고 누가 더 타당한지에 대해 내가 판단할 깜냥은 안되지만 당대에 전쟁을 직접 겪었던 고위 관료의 생생한 기록을 읽어가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됐다. 한영우님같은 분의 조선뽕에 대한 해독제로 유용할듯. 징비록 가장 말미에 나오는 명나라 심유경이 유성룡에게 보낸 편지에서 임진년의 침입을 겪고서도 정유년의..
독서일기/한국사
2020. 6. 2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