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수리수리 집수리(2019)
국민들의 과반수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특히 대도시 도심에서는 집의 낡음이 수리의 대상이 아니라 낡음을 증명함으로써 아파트와의 교환수단이 되니 '집수리'는 점점 낡고 생경하게 들리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공무소처럼 실용적으로 집을 수리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가끔 대수선이나 개축을 건축사에게 의뢰해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설계를 맡은 건물에 대해 직접 시공팀까지 섭외해서 시공까지 맡는 건축사가 계시는지 몰랐네요. 더구나 상대적으로 설계비 보수가 후한 걸로 알고 있는 교회건축물 설계로 업력을 쌓으신 분이 말이죠. 일반적으로 오래된 주택을 대수선, 개축하는 경우에는 신축보다 공사비용이 더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 가족들의 특별한 추억이 있다거나, 구도심 내 지적불합지인 경우, 아니면 강..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3. 8. 1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