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철, 이병기] 까사 밀라(2018)
역시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가이드를 받는게 맞네요. 엊그제 은 꾸역꾸역 읽었는데 이 책은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가우디의 '까사 밀라' 주택은 파사드와 1층의 상점을 통해서 슬쩍 엿보기만 하고 입장해보지 않았습니다. 공동주택이라 비싼 입장료를 내도 일부 호실만 볼 수 있다고 했고, 유학온 학부생이었던 당시의 1일 가이드도 '까사 밀라'보다 '까사 바뜨요'를 추천했었죠.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한 '까사 바뜨요'가 아니라 가우디가 지은 마지막 주택이자 양쪽면을 이웃집과 맞붙인 합벽주택단지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간이었던 남서향 모서리 공간에 지은 이 '까사 밀라'를 봤어야 했네요. 음울한 느낌때문에 저도 화사한 까사 바뜨요가 끌렸었는데...그 역시 계산된 색채의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9. 11. 6.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