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이복동녀] 내 어머니 이야기(2014)
전부터 평이 워낙 좋아 궁금했는데 절판이라 못보다가 TV에서 소개되어 올해 개정판을 나온 덕분에 사놓고 묵혀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친구가 올렸던 자신의 60년대생 어머님께서 살아오신 이야기를 읽고나니 이 책이 보고싶더라. 보도나 공터에서 흔히보는 달맞이꽃같은 사람들이야 말로 '대한민국 원주민'인데, 난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남들이 압축해서 적당히 자기 생각의 양념의 쳐서 가공한 이야기로만 접했을 뿐. 뒤늦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60년대생 딸이 함경도 북청 출신으로 팔순에 접어든 1920년대생 어머니의 이야기를 채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2014년까지 무려 8년에 걸쳐서 완성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생경한 함경도 사투리를 독해하는 것도 어려웠고, 유럽 작가의 그래..
독서일기/만화(한국)
2019. 9. 12.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