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미] 매우 초록(2019)
아니 이렇게 요즘 내가 관심있는 소재에 대한 책이라니. 20대 후반에 양평의 끝자락으로 귀촌해서 벌써 10년 이상 살고 계신 화가의 수기인데 제목이나 표지 모두 녹음이 짙은 늦여름에 어울리지 않나? 표지로 사용된 그림의 제목은 (2016) 한승혜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5도2촌은 아니지만 남들이 보기에 뭘 하는지 모르겠는 느슨한 귀촌생활을 하는 40대 전원생활자가 최근까지 겪은 경험담이라 충분히 내가 겪을 수 있겠다 싶은 에피소드들이 많다. 나는 경험못할 시골사는 애묘인 싱글 여성의 고충도 한가득이라 이 카테고리에 묶이면서 귀촌생활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자녀가 있고 주말 세컨하우스를 생각하시면 바바 미오리의 을 권한다.) 책을 덮고 나니 정원에서 마주치는 생물들과 같은 동네 이..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0. 8. 25.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