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 맨발의 농막을 만들 뻔하다.
48화 : 맨발의 농막을 만들 뻔하다. 어제 성토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셨던 페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장님께 제 밭은 성토 안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결정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마룸 정실장님께서 굴삭기로 다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며칠 전에 성토한 땅에 7톤짜리 농막을 내려놓으면 집중호우와 해빙기를 지나면서 부등침하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셨습니다. 둘째, 이웃 밭 주인분이 이장님에게 성토비용을 문의했을 뿐 아직 성토여부도 확실치 않고, 한다고 하더라도 성토할 높이도 안정해진 상태인데, 굳이 제가 먼저 성토해서 군비경쟁을 시작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셋째, 어차피 경계가 단독주택단지같은 옹벽이 아니라 경사진 토사면이라 높이가 좀 낮더라도 어두컴컴해지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
아무튼, 농막
2021. 5. 20.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