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텃밭과 유실수로 farmacy를
10화 : 텃밭과 유실수로 farmacy를 근교의 농촌에 세컨 하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 먹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 였고,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과일 나무를 심어서 수확하고 싶다는 열망이었습니다. 전 어릴 때 전남 보성군 조성면에 살았습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오전에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에 있기 심심하니 동생들과 함께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외갓집에 가서 자주 놀았죠. 백 년된 농가주택인 외갓집에는 감나무(단감, 대봉감), 배나무, 자두나무, 무화과, 살구나무, 앵두나무, 보리수와 산수유, 석류나무, 밤나무, 대추나무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서 계절마다 열매가 영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익어가는 과일을 바로 따서 먹었던 경험..
아무튼, 농막
2021. 2. 21.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