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화 : 겨울 농막
134화 : 겨울 농막 이번 주는 정말 추워서 늦가을인가 했던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로 건너뛴 느낌입니다. 한파예보를 보고 밭에 와서 땅이 얼기 전 마지막 수확과 월동 준비를 했습니다. 브로콜리는 아직 달린 꽃대가 작지만 그냥 수확. 닭들이 상추보다 브로콜리 잎을 더 좋아하네요. 저는 브로콜리잎 볶아보니 맛없던데. 현인 김선생님께서는 평생 닭이 얼어죽었다는 이야기 못들어봤다고 하셨지만 동남아가 원산지인 백봉오골계 자매들은 추위에 약할 것 같아서 앞뒤 한옥문에 0.15T 장수비닐을 잘라 압정으로 붙여줬습니다. 봄이 되면 떼야죠. 장수비닐을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한 이유는 혹시 유럽의 콜드프레임 미니 온실처럼 한겨울에서 상추나 시금치처럼 추위에 강한 작물은 수확을 할 수 있나 궁금해였습니다. 그리고 한겨울이 왔..
아무튼, 농막
2022. 12. 5. 00:11